close_btn
로그인, 회원가입후 더 많은 혜택을 누리세요 로그인 회원가입 닫기

좋은 소식의 한 해(3):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1. 2018년 신년 특별새벽기도 말씀으로 주님의 기도를 가지고 한 해 좋은 소식으로 살아갈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첫날에는 기도의 회복을 통해 한 해 좋은 소식을 듣고, 전하는 삶을 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1) 기도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말씀드렸고,

(2) 하나님의 기도를 하면,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를 선한 곳으로 인도하실 것이라 함께 나눴습니다.

그런 기도로 한 해 좋은 소식을 듣고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자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둘째날에는 자족의 삶과 구제의 신앙을 함께 나눴었습니다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대로

(1) 우리는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는 동시에 (2) 그 일용할 양식에 자족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 참된 구제와 봉사의 신앙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은 죄와 용서의 신앙을 통해 한 해 어떻게 좋은 소식을 듣고 전하며 살아갈지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원문의 순서는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가 먼저 나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주기도문을 가운데 (1)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죄의 문제와 (2) 관계적이고 현실적인 죄의 문제로 나눠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본질적인 죄의 문제는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의 문제이고 관계적이고 현실적인 죄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죄의 문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가 원문에서 먼저 나온 이유는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죄의 문제를 먼저 용서받고 화해하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입니다.


원래 우리 인간은 본질적인 죄를 해결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늘 우리는 죄의 족쇄에 묶여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독생자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의 본질적인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인간 실존 속에 해결되어야 할 근원적인 죄의 해결, 곧 용서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이뤄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용서를 이야기한다면, 먼저 하나님께 용서받은 것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문의 주기도문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가 먼저 나오는 것입니다.

 

2. 용서의 전제는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셨다는 것입니다. 본질적인 영혼 깊숙이 박혀 있는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하나님은 예수의 십자가와 보혈로 해결해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영적 죄의 문제, 내외면의 잘못(범죄)의 문제, 실존의 죄책감의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선물처럼 용서받고 해결 받았다 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구절인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다라는 표현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우리는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지만, 우리는 매일 매순간 사람들을 만나면서 치명적이고 때로는 악하기까지한 죄와 잘못을 범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관계적 죄, 현실적인 죄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용서를 선물처럼 주셨지만, 우리 인간은 거저 받은 선물을 베풀 수 없고 줄 수 없는 존재로 살아갑니다. 이기적이고 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라는 이름으로 무조건이고 맹목적인 용서를 해야 한다고 하면, 그것은 골고다 없는 영광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예수의 십자가 없이 부활을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와 일부 그리스도인은 그런 값싼 용서와 퍼주기식 용서를 남발하여 하나님을 마치 어떤 죄와 잘못에도 당연히 면죄부를 주는 분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3. 그러나 아닙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용서하기 위해, 그의 아들을 죽기까지 복종시키셨고, 죽어 3일동안 무덤에 머물게 하셨던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곧 우리 인간과 인간 사이에 벌어진 죄와 잘못의 문제는 반드시 십자가의 이중성, 곧 정의를 확증하는 사형틀로서의 십자가와 예수의 보혈과 사랑을 쏟아내는 은총으로서의 십자가를 통해서 용서가 확증 되어야 합니다. 즉, 용서는 정의의 입장에서는 철저한 회개를, 사랑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는 기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랜 교회의 역사 속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용서는 자연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며, 죄를 용서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올 한 해 용서의 신앙의 삶을 사시기 위해서, 저와 여러분은 죄와 잘못의 문제 앞에 가해자이든 피해자이든, 죄를 범한 자이든, 그로 인해 상처를 입은 자이든 반드시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죄를 범한 사람과 상처를 입은 사람은 실제로 전혀 공통점이 없지만, 기독교의 신앙 안에서는 유일한 교집합 또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들은 기도자의 자리에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용서 받을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관계적이고 현실적인 인간과 인간 사이에 발생된 용서와 화해에 대해서 우리는 기도하되, 그 기도가 허공에 메아리치는 거짓되고 무의미한 외침이 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님이 보여주신 용서의 실천을 행해야 합니다.

 

먼저 가해자는 철저히 회개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회개기도의 실천은 가해자 또는 나의 잘못으로 상처 입는 자에게로 가는 것입니다. 레위기에 나오는 속건죄처럼 죄를 사함 받기 위한 제사를 드리기 전에 반드시 먼저 피해자와 상처받는 자를 찾아가 하나님을 향해 회개하듯 피해자와 상처입은 자에게도 철저하게 회개한 후 진정한 제사를 드릴 수 있는 것처럼, 가해자와 죄인은 하나님 뿐만 아니라 피해자와 상처받은 자에게 철저히 사과하고 사죄하며 재발되지 않겠다는 철저한 결단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물론 이후에도 절대로 사죄의 내용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피해자와 상처받은 사람은 자신에게 죄를 범하고 상처를 준 가해자와 죄인으로부터 영적인 회복을 얻기 위해서 고후 517절 말씀처럼 새로운 피조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인간은 연약하여, 사실 절대로 완벽한 용서와 화해를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관계를 선으로 바꾸시고 온전하게 변화시켜 주지 않으시면, 우리는 복수와 앙갚음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피해자이거나 상처받은 자들은 복수와 용서를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과 하나님의 온전성(integrity)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혹시 상처받은 자, 누구가의 악한 죄로 고통을 받는 분들이 계십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그들을 용서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쉽지 않으니, 복수와 처벌은 하나님께 맡기고,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새로운 피조물곧 완전히 다른 영혼과 심령이 되도록 또 다른 기도의 자리와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하나님이 주시는 용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4. 사랑하는 여러분! 올 한 해 아마도 우리는 죄인의 자리 또는 상처받은 자리 이 두 곳의 자리를 계속 왕복하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용서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용서하라!"

하나님은 우리 안에 본질적인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에게 죄를 범한 자들을 거저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구려 값싼 용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귀한 가치를 용서와 화해의 신앙 속에서 더욱 드러내야 합니다. 올 한 해 우리 삶 가운데 용서로 인해, 기쁘고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자리이든 기도자의 자리에 서 있어야 하고, 더불어 용서의 실천으로 십자가을 가치를 지키는 삶을 살때, 우리는 참된 용서자와 화해자로 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용서와 화해로 더욱 회복의 신앙을 이뤄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도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38 [2018년 3월 29일] 2018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 깨어 있어 기도하라(4): 십자가 (막 15:1-41, 원고)
37 [2018년 3월 29일] 2018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 깨어 있어 기도하라(3): 그 일이 생각하고 (막 14:66-72, 원고)
36 [2018년 3월 28일] 2018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 깨어 있어 기도하라(2): 내가 그니라 (막 14:62-65, 원고)
35 [2018년 3월 27일] 2018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 깨어 있어 기도하라(1):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막 14:32-43, 원고)
34 [2018년 2월 3일] 창립 4주년 감사예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 (고린도전서 1장 1-3절)
33 [2018년 2월 2일] 창립 4주년 감사예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들 (누가복음 24장 44-49절)
32 [2018년 1월 5일] 2018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 좋은 소식의 한 해(4):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마 6:13) - 원고
» [2018년 1월 4일] 2018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 좋은 소식의 한 해(3):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 6:12) - 원고
30 [2018년 1월 3일] 2018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 좋은 소식의 한 해(2):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옵고(마 6:11) - 원고
29 [2018년 1월 2일] 2018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 좋은 소식의 한 해(1):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 (마 6:10) - 원고
28 [2017년 4월 15일] 2017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5):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시 43:5)
27 [2017년 4월 14일] 2017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4):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시 22:1)
26 [2017년 4월 13일] 2017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3):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 (시 126:5-6)
25 [2017년 4월 12일] 2017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2): 물 가에 심어진 나무 (렘 17:7-8)
24 [2017년 4월 11일] 2017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1): 주만 바라보라 (시 25:15)
23 [2017년 1월 7일] 2017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 잘하되 선하게 (딤후 3:17)
22 [2017년 1월 6일] 2017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 행하라 (빌 2:9)
21 [2017년 1월 5일] 2017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 보이지 않는 것에 승부를 거는 한 해 (고후 5:7)
20 [2017년 1월 4일] 2017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 믿는 것과 아는 것이 하나 되어 (엡 4:13)
19 [2017년 1월 3일] 2017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 하나님을 닮아가는 신앙 (골 3:10)
Board Pagination ‹ Prev 1 2 Next ›
/ 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