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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 깨어 있어 기도하라(1):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막 14:32-43, 원고)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을 마치시고 고난의 길을 마주하기 전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 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2절)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기도할 동안에 …"

예수님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 반드시 기도하셨습니다. 당연히 평상시에도 기도하기를 힘쓰시는 분이셨습니다. 새벽 미명에 기도하셨고, 시간이 될 때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으며, 순간 순간 기도가 필요할 때마다 기도의 끈을 놓치 않으셨습니다.

 

골고다와 십자가의 길을 앞두고서도 이미 예수님 자신의 운명을 알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기도하십니다.

 

이런 예수님의 기도에 대해서 저와 여러분은 어떤 기도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지난 사순절 주일말씀 가운데 기도와 예배는 세상 기준으로 가장 쓸데없는 것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기도한다고 바뀌는 것도 별로 없고,예배야말고 불편하고 낭비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점점 팽배해지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씀 드렸지요.


그러나 가장 쓸데 없다고 생각되어지는 것에 반복과 반복, 또 반복하고 반복하는 것이 이뤄지면, 낭비와 헛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조금씩 변화를 일으킨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특별히 그것이 영적인 행동이라면 하나님과 믿음을 향한 반복과 반복은 반드시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예수님도 분명히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기도한다고 세상이 바뀌고 자신의 운명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은 기도하셨다"라는 것입니다. 늘 하셨던 대로 예수님은 기도의 자리로 가셨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예수님처럼 늘 기도의 자리를 찾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거룩한 자, 곧 성도라면, 우리는 기도하는 자의 아이덴디티를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고 거의 두 세명의 학생을 두고 과외를 해왔었습니다그 중에 한 친구는 초등학교 선생님 아들이었는데, 제가 신학교를 다니는 것을 아시고 학교공부와 신앙교육도 같이 하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랑은 기도로 과외를 시작해서 기도로 마쳤었습니다. 그리고 첫 시험을 봐서, 시험에 대한 피드백을 해 주려고 시험지를 보자고 했습니다. 그랬는데 시험지마다 1번 문제 앞에 십자가가 그려져 있고 마지막 문제 뒤에 십자가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십자가는 뭐냐고 물었더니, “선생님이랑 공부할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내는데, 시험볼 때도 그런 마음으로 하려고 문제 풀기 전에 기도하려고 십자가를 그렸고, 끝날 때도 기도로 마치려고 십자가를 그렸어요.”라고 하는 것입니다그 이야기를 듣는데, 시험 성적은 둘째치고 그 친구의 신앙이 자라는 것이 보여서 매우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 기준으로는 시험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저와 여러분과 같은 그리스도인들은 한 가지 더 중요한 조건이 있는 것이 있습니다. 시험도 잘 보고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 사회 생활에서 하시는 일을 잘 되어야 하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 안에서 주님께 아뢰고 묻고 간구하면서 일을 진행해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 지금 바로 그 모습을 우리에게 몸소 친히 본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의 끈을 놓치 마십시오. 기도는 우리의 호흡니다. 기도의 반복이 분명히 여러분의 삶을 바꾸고 새롭게 하며 기적의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더 오늘 말씀으로 깊이 묵상할 것은 예수님은 그저 단순히 습관을 좇아 일상의 반복으로 기도하는 자리에 가신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이런 요청을 하십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8절)

 

"깨어 있어 기도하라"

기도하되, 깨어 있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기도의 습관을 잘못 배운 성도님들은 가끔 기도하면 반쯤 정신줄을 놓고 기도하는 것이 기도를 잘 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방언을 하는데,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채, 중언부언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기도를 하면, 항상 이상한 느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환상이나 환청을 보는 기도를 하는 것이 영적인 기도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 질문이 받을 때마다 목회자로서 가장 정확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은 어떠셨는가?”입니다. 예수님이 하셨다면, 우리는 그대로 좇아야 합니다예수님께서 하지 않으셨거나 하지 말라 하신 것은 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가장 힘들고 괴로운 순간에 예수님은 가장 깨어 있고 이성적이며 정신이 분명한 상황에서 기도하길 원하십니다. 제자들이 잠을 자고 있으니, 슬퍼하시면서, 한 시간도 깨어 있지 못하느냐라고 말씀하시고, 바로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땅의 삶이 어렵고 힘들고 괴로워도 예수님은 정신적으로 도피하듯 기도중 이상한 신비적 체험으로 위안과 위로를 받으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고통과 고난의 직면했지만, 예수님은 깨어 기도하는 자가 되길 바라셨습니다.

 

그렇다면, 깨어 기도하는 것은 무엇인가?

저는 예수님이 원하셨던 깨어 기도하는 모습은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기도자는 절대 졸지 않습니다. 절대로 환청과 환상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자는 기도인지 주문인지 무슨 말인지 모를 말로 중언부언하지 않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자는 한 마디 한 마디 분명하고 정확하게 하나님께 전달되도록 똑바로 기도합니다.

깨어 기도하고 싶으십니까?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자가 깨어 기도하는 자입니다.


어느 성도가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을 찾아가 상담을 요청하면서 이런 질문을 합니다.

목사님, 간절히 기도하고 싶은데 간절한 기도가 안 됩니다.”

그러자 목사님이 이렇게 말합니다. “성도님, 하루 하루를 간절히 살아가십니까? 간절히 기도하시고 싶으시면, 하루를 간절히 사셔야 합니다.”

 

여러분! 깨어 기도하기 위해서는 간절히 기도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간절한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오늘 여러분에 주신 하루의 삶을 누구보다도 간절하고 진실하게 사셔야 합니다기도 가운데 깨어 있는 사람은 그의 삶도 깨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 가운데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하게 만드시려고 예수님께서 그렇게 고난을 받으시며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것이 아닙니다.

깨어 기도하십시오. 깨어 기도하기 위해 오늘 하루를 간절히 사십시오그렇게 오늘 하루 내 삶에 진실하고 충실함으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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