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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선교사 금상호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선교지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올 한

해도 교회의 귀한 선교적 사랑 덕분에 감사하게 사역을 마무리 하면서 선교 편지를 드리

게 되었습니다. 꾸벅, 꾸벅..

시간이라는 것은 참 묘해서 어느 정도 지난 다음에 돌아보면 이상하게도 너무 빨리 지나

왔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같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해의 사역

을 마무리하고, 돌아보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해야하는 이맘때면 또 한해가 이렇게 빠르

게 지나가는구나, 하는 반복되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어떤 극작가의 묘비명에 새겨진 구

절인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라는 문구가 떠 오르기도 합니다. 저희들이

이곳에 온지가 21년이 지났으니 돌아보면 이 시간도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매주 월요일 모이는 목회자 모임은( 오전 8:30 - 11:30 깔따고 지역에서, 오후 1:30 - 4:30

선교 센타에서) 올 한해 동안도 꾸준히 모여서 성경 공부와 기도, 목회적 나눔과 협력 등

을 의논하면서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하여서 서로 알게된 목회자들끼리 강

단 교류와 바자회 등 교회간의 행사에도 서로 초청해서 교제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

모임에 나오는 분들을 대상으로 목회자 수련회와 목회자 가족 일일 소풍을 가지기도 했

습니다. 누군가 이런 모임을 주선해서 진행해야하는데, 선교사인 저희들이 주관하니까

목회자들이 좋아하고 구심점이 생겨서 이런저런 연합과 활동들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

다.

인디언 훈련은 선교 센타에서 3박 4일간 6번의 목회자 훈련, 빨메라 지역에서 2박 3일간

6번의 리더 훈련, 그라노 데 오로 지역에서 2박 3일간의 6번의 훈련, 등 총 18번의 인디언

훈련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인디언들만을 대상으로 18번의 훈련을 한다는

것이 비용 부담과 준비, 날씨, 참여하는 인디언들, 공부하기 힘들어하는 이들, 음식, 벌레

와 모기...등등의 문제로 쉬운 일은 아니지만, 무슨 사역이든 필요한 것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 선교에서 중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주님이 여기저기서 열매를

맺게 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으로는 지치기도 하고, 어려움이 생기면 절망하기도 하지만, 주님은 이런 모

든 것을 넘어서서 우리가 아니라, 주님이 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시면서 격려해 주시고, 함

께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 사역은 지속적으로 진행은 되지만, 일년 단위로 단계별로 마친 이들에게는 수료장을

주었고, 1월부터는 새로운 이들을 더 모집해서 교육이 이어지게 됩니다. 인디언 지역에

가서 함께 먹고 자고 훈련하는 일이 어려움도 있지만, 이런 훈련들을 통해서 인디언 교회

들에게 힘이 되고, 서로의 관계도 긴밀해지고, 사역들도 함께 의논하며 협력할 수 있는 길

들이 다양하게 열리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교는 사람과 사람이 엮어지면서 진행되고, 더 깊은 곳에 사는 인디언들을 미리 교육받

은 인디언들이 자기가 아는 이들을 연결시켜 주고, 데려오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신기한

역사들을 경험하게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역가운데 하나가 ‘성경쓰기 운동’입니다. 복음서를 쓰

면 축구화나 신발, 축구 유니폼, 축구공을 선물로 주고, 신약을 다 쓰면 키타 한 대를 선물

로 주고 있는데, 이 선물을 받고 싶어서 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인디언 리더들이 먼저

열심히 성경을 써서 선물을 받는 것을 보고, 인디언 교인들도 성경을 쓰는 이들이 늘어나

고 있습니다.

인디언 지역은 주로 전기가 없기 때문에 낮에 쓰기도 하지만 밤에는 촛불을 켜 놓고 성경

을 써 가지고 오는 이들도 있습니다. 울리세스라는 인디언 형제는 키타를 받고 싶어서

100일동안 신약을 다 써서 키타를 선물로 받고는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임신 9개월인 마리아 자매는 자기 남편이 운동화가 없어서 운동화를 선물로 줄려고 복음

서를 써 가지고 왔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마음들이 밀려 오기도 합니다.

인디언 지역에 가서 먹고 자면서 훈련하는 것이 쉽지 않는데, 멀리서 걸어와서 훈련에 참

여하고, 성경을 써 오는 모습 등을 보면 새힘을 얻어서 꾸준히 이런 사역을 할 수 있는 힘

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빈민 지역 교회들도 성경 쓰기 운동에 참여하는데, 그 중에서 까르삐오 기도의 집 교

회는 아이들이 아주 많이 성경을 써서 운동화를 받는 열풍이 불고 있는 정도입니다. 아이

들중에 잘 못쓰면서 선물을 받고 싶은 이들도 생기니까 교사가 어느 정도는 대신 써주는

일까지 생길 정도로 성경쓰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사들 훈련도 센타에서 11번, 깔따고 지역에서 11번을 토요일을 이용해서 진행하고 마

무리 중에 있습니다. 여러 교사들이 모여서 다음달 4번 주일에 필요한 공과 공부를 함께

준비하고, 성경 학교를 하게 되는 교회의 경우 모임에서 준비와 진행 방법, 리허설을 함으

로 진행하는 교회는 물론이고, 다른 교회들이 이것을 보면서 자기들 교회에서 다음에 할

때에 필요한 것과 보충해야할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이 교사 교육 모임을 통하여서 침체되었던 교회학교에 새로운 활기가 불어넣어지고, 교

회 학교의 활성화와 부흥에도 도움과 도전이 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선교 센타가 세들어 있는 교단에서는 작년 연말에 마련한 귀한 헌금으로 저희들이 건물

지붕을 다 갈아주고, 바닥을 시멘트로 재 포장해 준 이후 올해부터 6번의 목회자 연장 교

육과 목회자 사모들 중보 기도 모임을 시작해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모임들이 교

단 교회에 새로운 도전과 작은 변화의 바람을 가지고 오기도 합니다.

수지침과 부황을 통한 사역과 안경 사역은 필요한 교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날자를 잡아

서 방문해서 사역을 하면서 교회의 사역들이 더 활발해 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고 있

습니다.

꼬리나 인디언 지역 강가에 짓기 시작한 원두막 기도실은 일부가 완공되어서 어느 정도

사용이 가능해졌는데, 짓다보니까 조금 더 넓혀셔 지었으면 하는 요청이 생겨서 조금 더

확장을 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이 기도실을 통하여서 주변 지역 교회 목회자들이 기도 모임을 갖기도 하며, 근처 인디언

교회 리더들을 불러서 기도 훈련을 준비중이며, 마무리가 더 되는대로 산호세의 교회 목

회자들과 리더들을 데리고 내려가서 함께 기도하며 인디언 지역들을 전도하는 프로그램

도 준비중입니다.

그리 크지 않은 기도실이긴하지만 여러면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어질 것 같고, 함께 기도

하고, 쉼을 갖기도 하면서 그 주변 지역과 인디언 선교에 대한 비전도 나누는 유익한 공

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선교지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사역들을 해 오고 있지만, 그 사역들 중에서 꼭 필요

한 것들은 그대로 하면서, 앞으로는 지도자 교육과 리더 훈련, 현지인 교회들의 선교 동원

사역, 센타가 들어있는 이곳 교단과의 연합 사역(교단 목회자 연장 교육, 여성 지도자 교

육, 지방 교회에서의 리더 교육과 모임들, 등), 새로운 선교지 탐방과 교단과 연계한 지원/

협력으로 교회 개척과 건축 지원 등의 방향으로 사역을 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

런 방향에서 사역을 재정리, 선교 지역의 재배치와 사역의 집중화를 준비해 가면서 사역

하고 있습니다.

협력하고 있는 교회가 20개가 넘으니 교회들을 돌아보고, 선교적으로 협력하는 일들도

일거리가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일마다 이 협력 교회들을 순서를 정해서 돌아가면서

방문해서 함께 예배드리고, 인사하고, 선교적 협력의 일을 진행하는데, 주일에는 전반기

한 번, 하반기 한 번 방문하고 나면 일년의 주일이 지나갈 정도로 시간이 갑니다.

돌아보면, 21년전 이곳에서 처음 시작했던 10년간의 작은 이민 목회의 경험, 그리고 이어

서 지금까지 11년간의 현지인들을 위한 선교적인 경험들이 소중한 시간들이 되고 있습니

다. 이민 목회후에 초기에는 선교적 실험같은 시기도 있었고, 실패의 경험들도 있었고, 작

은 기적같은 일들도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이곳에서 필요한 사역들을 진행해 왔었습니다.

올해는 길게는 앞으로 10년간의 사역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생각/기도하는 시간

을 많이 가지면서 지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20년간의 사역들도 돌아보고, 이제 앞

으로 새로운 10년 정도의 사역의 큰 그림을 그리고, 준비하는 마음으로 한 해 사역을 마

감하면서, 새로운 한 해 사역을 준비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여러 가지 사역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귀한 물질과 기도로 함께 해 주신 교회와

교우들 덕분에 사역의 기쁨과 열매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끼지 최선을 다해서 여러

모로 사역을 지원해 주시고, 함께 해 주심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 해 마무리와

내년에도 주님의 인도하심과 평강가운데 승리해 가시길 기도드립니다. 다시 한 번 꾸벅,

꾸벅...

2016년 12월 21일, 코스타리카에서, 두손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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