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묵상 본문 - 요 5:16-6:71
유대인들은 38년 동안 고통 속에 산 병자가 고침 받은 사실에 기뻐하기보다 예수께서 안식일을 범했다며 죽이려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에게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고, 그 권세로 죽은 자를 심판하여 생명과 심판의 부활에 이르게 할 것임을 선언하신다. 또한 율법에 따라 증인이 필요함을 아시고, 세례 요한과 성부의 증언, 그리고 성경과 모세의 증언을 제시하신다. 모든 성경이 예수께서 그리스도인을 증언한다. 나는 누구를 위한 증언의 삶을 살고 있는가?
요 6장은 오병이어 사건과 떡으로 오신 예수님에 관한 기사이다.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네 복음서 모두에 기록된 사건인데, 요한복음은 이 사건을 예수님이 보여주신 ‘표적’ 중 하나(네 번째 표적)으로 소개한다. 표적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보여주는데 목적이 있고, 이 표적은 예수께서 이 땅에 내려오신 생명의 떡임을 드러낸다.
오병이어 표적은 광야의 만나 사건을 떠올리게 만드는 사건이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였다. 예수의 물을 먹어야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것처럼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어야 영원히 주리지 않는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6:55). 제자들은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많은 이들이 떠나간다. 말씀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걸림이 되기 때문이다. 말씀이 나를 불편하게 할 때, 내가 참 제자인지 아닌지가 드러난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무리들이 주께서 주시는 떡이 아니라 떡이신 예수님을 바라보기를 원하신다. 나는 예수님의 떡을 원하는가, 떡이신 예수님을 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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