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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묵상 포인트 (12/17-23)



욥기 38:39-42:17


38장에서 욥에게 나타나신 하나님께서는 욥이 다 이해할 수 없는 창조 세계에 관해 말씀하시는데, 39절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에 관해 말씀하시면서 하나님께서 그 모든 동물들을 지으시고 다스리고 계심을 알리신다. 40장에서 하나님의 두 번째 말씀이 이어진다. 2절의 ‘트집 잡는 자' ‘다투다' ‘탓하다'는 말들은 다 법정 용어로서 하나님과 논쟁하는 상황을 뜻하는 표현들이다. 전능하신 하나님과 논쟁하여 그를 바꿀 수 있는 자가 있겠느냐는 질문이다. 이에 욥은 입을 가리고 더 말하지 않겠다고 한다. 


38-41장에 이어지는 하나님의 연설을 욥에 대한 책망으로 읽을 필요는 없다. 다만 하나님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 더 큰 세계로 욥을 초청하고 계신다. 베헤못과 리워야단에 대한 언급도 그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베헤못과 리워야단은 인간보다 뛰어난 존재로 묘사된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너를 지은 것 같이 그것도 지었"다고 하신다(40:15). 심지어 “그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 중에 으뜸"이라고까지 말씀하신다(19). 그러나 그것들은 다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다.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41:11). 인간의 약함과 한계를 알려주시는 동시에, 그 어떤 것도(심지어 악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욥기 마지막 장인 42장에 이르렀으나 하나님은 끝까지 욥이 왜 고난을 받았는지 말씀하지 않으신다. 그럼에도 욥은 더 이상 하나님께 묻지 않고,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5)라고 고백한다. 그는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한다(6절. 여기서 ‘회개’는 ‘위로'로 번역 가능하며, 이 경우 욥이 하나님에 의해 위로받았다는 고백으로 볼 수 있다). 


욥기는 욥이 (하나님께 책망받은) 친구들을 위해 중보하고 그들을 품으며, 하나님께서 욥에게 갑절의 복을 주시는 것으로 끝난다. 욥기는 그 결론을 포함해서 쉽게 이해하기 힘든 책이다. 다만 욥기는 ‘권선징악' ‘인과응보'의 틀 안에 하나님을 넣지 말라고 말하며, 고통 당하는 이들에게 그러한 잣대를 함부로 대지 말라고 말한다. 욥은 끝내 답을 듣지 못했으나 위로를 받았고 그의 삶은 다시 이어졌다. 믿음은 답이 없어도 다시 걷게 하는 힘이다. 주님과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보게 될 그날까지.


빌립보서 1:1-2:30 


빌립보서는 (디모데와) 바울이 유럽의 첫 복음전도 지역인(행 16장) 빌립보에 있는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다(1:1). 서신 전반에 걸쳐 바울은 기쁨을 표현하면서 그들을 향한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3-4). 그 이유는 그들이 처음부터 복음을 위해 참여해 왔고(5), 그 복음의 열매가 마지막 날에 이루어질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6). 바울이 감옥에서도 복음 전함을 그들이 지지하고 있다(7). 바울은 그들의 사랑에 지식과 총명이 더욱 풍성해지고, 선한 것을 분별하며 허물없이 마지막 날까지 이르러 의의 열매를 맺을 것을 기도한다(8-11).

 

바울은 투옥 중에도 주변 로마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동역자들도 담대하게 전했음을 간증한다(12-14). 그 이유가 사랑이든 경쟁이든 그리스도의 이름이 전파되는 것을 기뻐한다(15-18). 기도와 성령의 도움으로 석방(19 구원)될 것을 믿지만, 그 결과에 상관없이 그리스도를 높이는 것만이 자신의 관심사다(19-21). 죽어서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 자신에게 유익하지만(23), 살아서 빌립보 성도들의 믿음의 진전을 도울 수 있다(22-26). 복음에 합당하게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율법주의를 이겨내고(27-30) 사랑으로 겸손하게 서로를 돌아보아 바울의 기쁨이 될 것을 당부한다(2:1-4).


이것은 하나님과 동등한 본체시나 사람의 모습을 입고 겸손히 복종하여 십자가 죽음을 감당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이다(5-8). 하나님은 세상 모든 존재가 예수를 그리스도라 시인하여 영광 돌리게 하셨다(9-11). 그렇기에 바울이 그들 곁에 있든지 없든지 서로 복종하고 원망과 시비 없이 어그러진 세대에 흠없는 빛의 자녀로서 말씀을 붙잡고 밝혀(16) 그리스도의 날에 서 있기를 당부한다(12-18). 19-30에는 디모데와 빌립보에서 파송한 에바브로디도를 빌립보로 보내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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