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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묵상 포인트 (12/3-9)


이번 주 묵상본문 - 욥기 28-32


욥 28장은 흔히 ‘지혜의 송가'라 불린다. 지혜의 가치, 지혜의 출처, 지혜를 얻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앞뒤 장과 구별된다. “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명철이 있는 곳은 어디인고"(14). 사람은 지혜를 찾을 수 없고, 지혜는 오직 하나님 안에 있으며 그분만이 그 길을 아신다. 따라서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다 (27). 28장이 만일 욥의 고백이라면 욥은 결국 하나님을 찾아가는 지혜의 순례길 위에 있는 것이다.


29-31장까지 욥은 재앙 전의 시절을 회상하면서 현재의 고통에 대해 긴 탄식을 이어간다. 과거에 욥은 “하나님이 그를 보호하시던 때"(29:1)를 누렸고, 그 시절에 그는 모든 이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었다. 그는 정의로웠으며, 약한 자들을 돌보는 긍휼의 삶을 살았다. 욥이 이 때를 회상하는 이유는, 이 시절이 다시 오기를 바라기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30장은 과거 축복과 존경의 세월과 너무나 다른 자신의 현실에 대한 욥의 탄식이다. 과거에는 존경을 받았으나 지금은 사람들이 그를 비웃고 멸시한다. 욥을 미워하며 그 얼굴에 침을 뱉는다(1, 9). 욥은 이 모든 일들 이면에 하나님이 계시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그에게 고난을 주시고, 하나님이 그에게 잔혹하게 하시면서 그를 ‘대적'하신다(21). 결국 욥은 공동체로부터 소외될 뿐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도 공격 당하는 처지가 되었다고 탄식한다.


31장에서 욥은 자신이 짓지 않은 죄를 나열하면서 그의 결백을 주장한다. 욥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려고 했던 자신의 지난 삶을 부정할 수 없다. 그는 음욕과 거짓을 멀리했고, 가난하고 약한 이들을 외면한 적이 없다. 그는 재물의 풍부함과 소유 때문에 두 마음을 품지 않았고, 만일 그랬다면 그것은 “재판에 회부할 죄악"이 될 것이다(28). 그러나 그는 누구든지 자신을 고발하는 자가 있다면 얼마든지 고소장을 쓰게 하라고 말한다. 결백하기 때문이다.


32장에 특이한 제3의 인물이 등장한다.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았던 엘리후가 나타나는데 마치 지금까지 욥과 세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이제서야 끼어든 것 같은 장면이다. 엘리후는 욥과 세 친구 모두에게 화를 내면서 둘 다 틀렸다는 입장을 취한다. 그는 ‘연소’하고 욥과 친구들은 ‘연로'하여 지금까지 참았으나, 어른이라고 다 지혜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6-10). 하지만 엘리후는 양쪽을 다 비난하는 양비론을 취하면서, 자신은 그 무지와 한계 너머에 있는 사람처럼 말한다. 엘리후 안에 가득한 그 말(18)은 과연 겸손한 말, 사람을 살려내는 말이었을까? 내 안에 가득한 말은 무엇인지 묵상하며 들여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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