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4:4-8:14
이번 주 본문은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잘못된 제사행위에 대한 조롱으로 시작한다(암4:4-8). 그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거듭된 회개요청을 거절한 것을 반복해서 보여주고(6-11), 그 결과 하나님의 심판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하게 될 것을 예고한다. 하나님은 회개를 요구하셨으나 이스라엘은 거절했다. 이스라엘의 완고함과 완악함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문단이다. 자신들의 죄를 예배로 덮으려는 이들을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신다.
5장은 북왕국 이스라엘을 향한 아모스 선지자의 애가로 시작한다. ‘처녀 이스라엘’은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2). 그러므로 길은 하나밖에 없다.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4). 그들은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며 공의를 땅에” 던져 버리고, 힘없는 자를 짓밟고 부당한 세를 거두었다(7-8, 11). 이제 낮을 밤으로 바꾸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뒤엎실 것이다. 선지자는 그들에게 화가 임하는 심판의 날을 “여호와의 날”로 묘사한다(18). 이 심판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더 많은 제사와 더 많은 찬송이 아니다. 하나님은 “너희 절기를 미워하며 멸시”한다고 하신다(21).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해야 한다(24). 그것만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고 세상의 모습이다.
6장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한 애가가 계속된다. 특히 전반부에서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타락한 삶을 조롱하고(1-7), 후반부에서는 이스라엘이 열방의 침략을 받아 처참한 패배를 당하게 될 것을 묘사한다(8-14). 백성들의 고통과 이스라엘의 멸망(“요셉의 환난”)에 대해서는 근심하지 않고 않고 “상아 상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 켜며” 자기 배만 부른 지도자들은 반드시 사로잡혀 가는 심판을 받을 것이다(4-7). 이웃의 고통에 무관심하며 내 배만 채우려는 이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7:1절부터 9:10절까지는 다섯 개의 환상 시리즈가 이어진다. 먼저 7:1-9절에는 메뚜기 환상, 불 환상, 다림줄 환상이 묘사된다. 처음 두 환상에서는 아모스의 기도로 인해 하나님께서 심판을 내리지 않기로 하시지만, 세 번째 환상에서는 이스라엘의 죄를 반드시 묻겠다고 하신다. 이어서 7:10-17절에서는 아모스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이스라엘 왕국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나온다. 여로보암 2세와 그의 선지자 아마샤는 아모스를 통해 말씀을 거절하는데, 특히 아마샤는 아모스에게 “유다 땅으로 도망하여 가서 거기에서나 떡을 먹으며” “다시는 벧엘에서 예언하지 말라”고 말한다(12-13). 그에 대해 아모스는 자신의 예언 활동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근거한 것이라고 선언하며(15), 아마샤와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메세지를 전한다. 누구의 말을 들을 것인가, 그것을 분별하는 것도 신앙인의 몫이다.
8장에서는 다섯 개의 환상 시리즈 중에 네 번째인 여름 과일 광주리 환상이 등장한다. 이것은 다림줄 환상 및 아마샤의 회개 거절 사건으로 인해 이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되었음을 처절한 재앙의 그림을 통해 전달한다. 안식일이 얼른 지나가서 거짓으로 더 많은 돈 벌기를 바라고 은으로 힘없는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가난한 자를 사는 이들의 모든 행위를 하나님은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하신다(5-7). 그들의 절기는 애통으로, 그들의 모든 노래는 애곡으로 변할 것이다(10). 예배와 신앙 활동이 참고 견뎌야 하는 종교행위가 되고, 더 풍요로운 삶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되어 간다면, 우리의 찬양 소리도 애곡이 될 것이다. 정신 차리고 우리의 예배와 삶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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