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35-4:25
1:35 바쁜 사역 가운데 예수님은 이른 새벽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신다. 36-39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찾지만, 오신 목적을 ‘하나님나라’의 말씀 전파에 두시고 마을을 옮기신다. 40-45 겸손하게 예수님 앞에 꿇어 엎드려 간구하는 나병환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율법을 넘어(레 13:45-46) 손을 내밀어 대시며 깨끗게 하시고, 율법에 따라 제사장에게 입증하게 하셔서 그의 공동체로 돌아가게 하신다.
2:1-5 네 사람이 한 중풍병자를 메고 와서 지붕을 뜷고 내리는 믿을을 보시고 예수님은 그에게 죄사함을 선포하신다. 6-12 한 서기관이 이를 하나님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하자,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를 보이기 위함’이라 이르신다. 2장에서 예수님에 대한 종교지도자들의 배척 이야기들이 “어찌하여”(7, 16, 18, 24)로 시작됨에 주목하라.
13-17 예수께서 세리 레위를 따르라 부르시고 함께 식사하시니 바리새인 서기관들이 비판한다. 15-16에 ‘세리와 죄인들’이 세 번 반복되면서, 죄인들을 구하러 오셨음(17)이 강조된다. 예수님은 하나님나라를 가져오신 신랑이 있는 기쁜 날에는(참고. 마 25:1-13) 금식이 필요없다고 말씀하신다 (18-20). 예수께서 오심으로 시작된 하나님나라는 발효를 시작한 포도주처럼 확장될 것인데 구약의 율법으로는 담을 수 없다(21-22). 23-24 안식일에 이삭을 자르자 바리새인들이 도전한다(출 34:21). 예수님은 다윗의 예로 (삼상 21:1-6)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으며, 자신이 그 참된 의미를 성취하러 오신 주인임을 밝히신다(25-28).
3:1-6 예수님이 안식일에 손 마른 자를 보란 듯이 고치시자(레 21:16-24)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은 예수님을 죽일 의논을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바다까지 몰려온다(7-10). 귀신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지만 예수님은 밝히지 못하게 하신다(11-12). 13-19에서 예수님은 산에서 열두 제자를 세우시고,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알리는 예수님의 사역을 이어갈 준비를 하신다.
친족들이 오해하고(20-21), 더 큰 귀신으로 귀신을 쫒는다는 서기관들의 억지스런 설명은 이치에 맞지도 않을 뿐더러, 사탄의 나라를 침탈하시는 성령을 모독하는 일이다(22-30). 31-35에서 예수님은 참 가족의 의미를 알리시는데,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여러 기적을 목격하면서도 자신들의 종교 규칙과 관습으로 판단하며 대적이 되어 가는 이들의 모습이 3장 마지막까지 이어진 셈이다.
4장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가르치시는 내용이 가득하다. 1-9에서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이사야 선지자의 심정으로 말씀하신다(사 6:10; 43:8; 44:18). 큰 무리가 나아오지만(1) 함께하는 제자들을 위해(10-12) 비유로 말씀하신 것임을 기억하자.
13-20에서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제자들이 사역을 이어갈 때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맥락에서 풀어 주신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11-12) 장차 등불받침 위에 둔 등불처럼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21-25). 사람들의 미지근한 반응에도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나라의 씨를 뿌리는 자들은 기쁨으로 거둘 것임(시 126:5)을 믿고 실천하는 한 주간을 맞이하자.
(글. 김종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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