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묵상 본문 - 눅 17:1-19, 시편 45:1-17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공동체 안에서 지키기 어려운 가르침을 주시면서 그들이 믿음을 더욱 구하도록 이끄신다. 우리들의 언행이 연약한 믿음의 식구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그리고 성부를 좇아 한없이 서로 용서하는 제자들이 되기를 명하신다. 믿음을 더 하는 것은 ‘이미 품고 있는 겨자씨만한 믿음대로 순종하는가’하는 문제다. 이에 자랑도, 상을 기대하지도 않고, 다시금 순종을 이어가는 종의 자세가 주님 앞에 마땅하다.
열 명의 나환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러 가는 순종의 길에 치유를 얻는다. 하지만 한 이방인 사마리아인만 돌아와 구원을 선포 받는다. 매일의 일상 가운데 주님께로 회심하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예루살렘 향하시는 주님과 동행하자.
시편 45편은 결혼하는 왕에게 바치는 사랑의 노래다. 신랑인 왕 앞에 기쁨으로 인도되는 아름다운 신부처럼, 신랑되신 예수님께 나아가기에 합당하도록 자신의 영혼과 성품을 아름답게 단장하는 성도가 되자. 시편 46편은 창조 이전의 무질서와 혼돈을 제압하시고 질서와 안전을 수립하시는 ‘피난처’ 하나님에 대한 찬양의 고백이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라는 말씀은 오늘도 불안과 초조 속에서 팬데믹을 보내는 우리 모두를 향한 위로와 소망의 말씀이다.
시편 47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며 동시에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지존하신 왕이심을 선포하고 찬양한다.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시며 ‘뭇 백성’을 다스리시는 온 세상의 통치자이시다. 매일의 일상(가정과 일터)에서 그분의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살고 있는가? 시편 48편은 시온의 영광과 그 주체이신 하나님을 아름답게 찬양한다. 이 시는 시온성을 순례하는 이들에게 성을 자세히 보고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고 한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분의 영광스러움을 자세히 살펴 전하고 있는가?
시 49편은 삶의 진실과 진리를 노래하는 ‘지혜시’다. 시인은 사람이 존귀하지만 삶의 진실을 깨닫지 못하면 짐승과 같을 뿐이라고 노래한다. 참 지혜는 인간의 유한함을 아는 것이며, 영원하신 하나님을 목자로 삼고 사는 것이다.
(글. 김종필 집사, 손태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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