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묵상본문 - 잠언 23:1-26:16
'하지 말라'는 금지명령들이 이어진다. 특히 탐욕에 대한 금지와 약자의 것에 대한 착취에 대해 경고한다. 아들을 향해 술 취하거나 음식을 탐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잠언서는 술취함에 대해 여러 차례 부정적으로 언급하고 경고한다. 또한 지혜로운 아들은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아야 하며, 음녀를 따라가서는 안 된다. 하지 말라'는 명령만 아니라 '하라'는 긍정의 명령도 이어진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부모의 교훈을 따라 살라.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분별하고 따르는 것이 곧 지혜다.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악인의 형통함을 시기하거나 부러워 하는 것'이다. 악인은 비록 형통하는 듯 보이나 장래가 없고 그 등불은 반드시 꺼질 것이다(24:19). 하나님은 그들의 악의 행위대로 받게 하실 것이다. 그러니 일곱 번 넘어져도 낙심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자. 지혜를 얻으면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24:14).
24:23절부터는 지혜자들의 말씀 두 번째 모음집이 이어진다. 불공정한 재판에 대한 비판과 그릇된 증언에 대한 경고, 그리고 반대로 공의로운 판결을 권면한다. 복수를 금하는 말씀은 정의가 사적 복수에 의해 세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잠언서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와 공동체를 세우는 교훈을 강조한다. 나만 잘 사는 것이 지혜가 아니다. 더불어 삶이 지혜다.
25장에서 솔로몬 잠언의 두 번째 모음집이 시작된다. 인간의 지혜로 다 알 수 없는 하나님, 지상 왕과 신하들/백성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 다룬다. 하나님은 '일을 숨기시는 분'으로 지상의 왕과 비교할 수 없다. 그럼에도 지상 왕은 하나님의 일을 살펴 그분께서 드러내신 뜻을 알고 순종하기에 힘써야 한다. 지혜는 내가 알 수 없는 영역이 있음을 깨닫는 것이고, 은혜로 알게 된 것을 살아내도록 하는 힘이다.
26장에서는 미련한자/게으른 자에 대한 해학적인 조롱의 교훈으로 채워진다. 누군가를 향해 적용하기보다 나 자신을 돌아보자.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지 않는가? '길에 사자가 있다' 하며 안전한 자리에서 머물러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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