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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정현종, <방문객> 중에서
저희 시카고기쁨의교회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문 앞 입간판에 써 놓은 시의 일부입니다. 사람을 상품과 도구로 삼는 시대에, 시인은 ‘사람이 온다는 것’의 의미 앞에 멈칫하게 만듭니다. 누군가 내게 다가올 때,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함께 옵니다. 한 사람의 전 생애가 내게 뚜벅뚜벅 걸어오는 것이며, 수백 수천 번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함께 오는 것입니다.
교회를 찾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형편이 어떠하든, 돈이 많건 적건, 많이 배웠든 적게 배웠든, 사람이 온다는 건 이렇게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고백하고 싶었습니다.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그대의 일생을 안고 우리에게 와 주어 고맙다고, 낯선 땅에서 살면서 수 없이 부서졌을 그 마음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잠시의 방문이라도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머물다 가는 것이니 우리 서로 귀히 여기자고, 낮고 굵은 목소리를 내고 싶었습니다. 그럴 수 있다면, 교회는 좀 더 따뜻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저희 교회 웹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님 또한 어마어마하십니다.
- 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목사 손태환
기쁨의 교회 이야기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
2014년 2월 창립된 시카고기쁨의교회는 미국장로교(PCUSA)에 소속된 교회로서 초대목사인 김주용 목사와 함께 “동행”이라는 비전의 테마를 기초로 하여 첫 5년 간의 사역을 아름답게 감당해 왔습니다. 2019년부터는 2대 담임목사인 손태환 목사와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를 향한 꿈을 [묵상, 일상, 세상]의 세 가지 사역을 통해 이어가고 있습니다.
묵상의 여정
하나님 나라 중심의 말씀 묵상 생활화
오늘날 개신교회가 가진 신앙의 가벼움은 깊은 묵상의 부재에서 비롯됩니다. 묵상은 단순한 QT 이상이며, 종교 행위라기보다 삶의 방식입니다. 온갖 정보와 경험을 텍스트로 믿고 사는 시대 속에서 말씀을 삶의 텍스트로 삼고 하나님과 깊이 소통하는 묵상의 여정이야말로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아는 길입니다. 성도 개인의 말씀 묵상, 공예배 설교, 소그룹 성경공부와 나눔, 이 세 가지가 든든한 매듭으로 연결될 때, 교회는 깊고 단단한 묵상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일상의 영성
매일의 일상에서 경험하는 하나님 나라
말씀 묵상이 가장 우선적으로 실현되어야 하는 자리는 우리의 일상입니다. ‘나라가 임하시오며’라고 기도할 때 그 나라가 먼저 우리가 먹고 자고 일하는 일상의 자리에 임해야 함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일상은 반복되며 새로울 것이 없기에 무시당합니다. 하지만 교회는 성도의 일상이 복음을 머금고 빛나도록 도와야 합니다. 하찮게 여겨지는 집안 일의 소중함을 알고, 일터에서 겪는 다양한 일들을 말씀으로 해석하도록 돕는 일상사역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세상의 변혁
세상을 변혁시키는 하나님 나라 공동체
교회는 세상에 존재하며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안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하며 세상에 ‘다른 길’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세상이 교회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거절하는 동시에, 세상 속에서 게토화 되어 ‘우리만의 천국’을 이루는 집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미국 사회에서 한인 이민자 및 2세들의 역할, 소외당하고 차별당하는 이들을 위한 교회의 역할, 거짓과 불의한 세상에 대한 변혁의 책임 등에 대해 고민하는 교회이고자 합니다.
주요 가치
공동체성
교회의 본질을 말함에 있어 공동체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교회는 예수의 피로 형제와 자매 된 가족 공동체이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내적 사귐을 존재 방식으로 삼는 사귐의 공동체이어야 합니다. 말씀묵상이 개인을 넘어 공동체적 묵상이 되며, 깊은 사귐과 섬김을 경험하는 소그룹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덧붙여, 세대 간의 단절을 극복하고 젊은 세대와 어른 세대 간의 친밀한 사귐과 예배 경험을 통해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교회이길 소망합니다.
공교회성
현대 교회의 문제점 중 하나는 지나친 개교회주의입니다. 주님의 몸이 하나이듯 교회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믿습니다. 미국장로교회(PCUSA)는 “개체교회는 교회의 기본형태이지만, 그 자체로서는 교회가 되기에 충분한 형태가 아니다”라는 정신 하에 개체교회 간의 결속과 책임과 의무를 중요시합니다. 개교회중심주의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교단의 울타리 또한 넘어서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공교회성의 가치를 지켜 나갈 것입니다.
공공성
복음이 ‘개인이 예수 믿어 천국 가는 것’으로 축소된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교회에서 사용하는 모든 언어들이 사적 영역에 갇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를 잃어버렸습니다. 교회는 복음이 가진 공공성을 회복하고 세상을 향한 공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적 영역만이 아니라 공적 영역에 대한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한인 이민교회로서 지역 사회와 미국 및 한국 사회에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를 전하는 사명이 있음을 믿습니다.
예배안내
주일 예배
1부 이른비 예배 8:00am
2부 늦은비 예배 11:30am
온라인 예배 - 11:30am
새벽 예배
토요일 6:00am
*화요일~금요일은 같은 시간에 특별한 순서없이 자유롭게 나와서 기도합니다.
교육부 예배
주일 오전 11:30am
영유아부 - 지하 1층 영유아부실
유초등부 - 지하 1층 에벤에셀 홀
청소년부 - 지하 1층 청소년부실
그 외 모임
청년부 성경공부 - 매주일 2부 늦은비 예배 후
수다큐티 - 매월 둘째 주 수요일 11am
사랑부 - 매월 셋째 주 수요일 11am
성서학당(독서클럽)- 매월 마지막 목요일 7:30pm
커피 브레이크 성경공부 - 수요반(8pm), 토요반(9am)
셀 모임 - 매월 1회 정기모임
셀리더 모임 -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7:30pm
섬기는 이들
Our Staff
담임목사 손태환
Pastor Tae Hwan Son
신학을 시작한지 20년 만에 목사가 되었습니다. 이민목회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목사 호칭이 낯섭니다. 답 하나 찾고자 시작한 유학생활, 미국종교사 박사 과정 중 이민목회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묵상과 일상과 세상, 늘 마음에 품고 사는 낱말들입니다. [매일성경] [묵상과 설교] 집필자로 섬기며 말씀묵상의 가치 눈을 떴고, 이민자보호교회(Sanctuary Church) 운동에 동참하며 세상 속 교회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광야를 걷는 모든 이들에게 시(詩)가 주는 위로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