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enlyseed1일 전1분시를 잊은 성도에게 - 이사 / 이해인몸이든 집이든 움직여야 살아난다 포기해야 새로 난다 욕심도 물건도 조금씩 줄이면서 선선히 내어놓고 제자리로 보내면서 미련 없이 환하게 웃을 수 있어야 이사를 잘 한 거다 옮기는 것이 결코 짐이 되지 않는 가벼운 날 그런 날은 아마도 내가 세상에...
heavenlyseed4월 20일1분시를 잊은 성도에게 - 꽃은 꽃 숨을 / 홍순관꽃은 꽃 숨을 / 홍순관 꽃은 꽃 숨을 쉬고 나무는 나무 숨을 쉽니다. 아침은 아침 숨을 쉬고 저녁은 저녁 숨을 쉽니다. 하나님은 침묵의 숨을 쉬고 바람은 지나가는 숨을 쉽니다. 나는 내 숨을 쉽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창조주의 기운이 물 위에...
heavenlyseed4월 13일1분시를 잊은 성도에게 - 담론(痰論) / 윤성학결린 데만 결리는 게 아니라 오른쪽 등허리 위쪽에서 어깨를 지나 뒷목으로 올라갔다가 왼쪽 허리까지 두루두루 나다니지 않는 곳이 없다 그는 죽어 없어지지 않고 한번 몸 안에 들어오면 나가지 않는다 그게 담이다 담이 들어 뻐근한 날 벽에 등을 치며...
heavenlyseed4월 6일1분시를 잊은 성도에게 - 봄날 / 이문재대학 본관 앞 부아앙 좌회전하던 철가방이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저런 오토바이가 넘어질 뻔했다 청년은 휴대전화를 꺼내더니 막 벙글기 시작한 목련꽃을 찍는다. 아예 오토바이에서 내린다. 아래에서 찰칵 옆에서 찰칵 두어 걸음 뒤로 물러나 찰칵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