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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묵상 포인트 (3/13-19)


*이번 주 묵상본문 - 레 8:22-12:8


제사장 위임을 위한 속죄제에 이어 숫양 제사와 소제물 제사가 이어진다. 위임식 숫양 제사는 일종의 화목제였는데, 아론과 그 아들들의 신체 말단에 피를 바르고 남은 피를 제단 사방의 벽에 끼얹어 뿌린다. 제사장이 몸 전체로 하는 모든 일과 모든 영역과 시간이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것이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칠 일 동안 이어진 위임식에서 아론과 아들들이 회막을 떠나지 말라는 말씀도 제사장이 먼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 임재를 누려야 함을 보여준다. 세상을 향해 올바르게 살 것을 요구하기 전에 먼저 주의 백성다운 거룩한 삶을 살고 있는가?


칠 일간의 제단 봉헌식이 이어지고 이제 첫 제사가 드려진다. 순종의 제사를 받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 불이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다. 그 제물을 열납하셨다는 증거이자, 아론을 제사장으로 인정하셨다는 확증이다. 그러나 아론의 두 아들이 다른 불을 분향하자 단에서 불이 나와 제물이 아닌 그들을 삼켰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건 제물이 아니라 순종임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순종이 빠진 예배를 드리면서도 무감각해진 상태는 아닌지 돌아보자.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 이후 그들의 송장을 처리한 뒤, 모세는 제단 가동식의 모든 절차가 잘 마무리 되었는지 점검한다. 아론의 남은 두 아들이 소제물의 남은 것을 불태워 없앴다는 걸 안 모세가 분노하는데, 아론은 두 아들이 죽은 비극을 경험한 뒤 어떻게 그 고기를 기쁘게 먹느냐며 항변한다. 모세는 그 해명을 좋게 여긴다. 율법은 문자적으로 준수되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취지나 정신에 맞을 때 ‘좋게' 여겨질 수 있다. 말씀을 죽은 문자가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있는가?


11장부터는 소위 ‘정결법'에 관해 다룬다. 무엇이 정결하고 무엇이 부정한지, 또한 부정한 상태로부터 정한 상태로 복귀하기 위한 규례를 가르친다. 정결 규례를 지킴으로써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만민 중에 구별되어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존재가 되었음을 기억하며 감사해야 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하고자 하신 말씀은 분명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11:45). 결국 거룩함은 하나님을 닮아감이다. 세상과 다르게 살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닮아갈 방법은 없다.


*참고: <묵상과 설교>, 2016년 3,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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