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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환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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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은 성도에게 - 반 뼘 / 손세실리아
모 라이브 카페 구석진 자리엔 닿기만 해도 심하게 뒤뚱거려 술 쏟는 일 다반사인 원탁이 놓여있다 거기 누가 앉을까 싶지만 손님 없어 파리 날리는 날이나 월세 날 나이든 단골들 귀신같이 찾아와 아이코 어이쿠 술병 엎질러가며 작정하고 매상 올려준다는데 꿈의 반 뼘을 상실한 이들이 발목 반 뼘 잘려나간 짝다리 탁자에 앉아 서로를 부축해 온 뼘을 이루는 기막힌 광경을 지켜보다가 문득 반 뼘쯤 모자란 시를 써야겠다 생각한다 생의 의지를 반 뼘쯤 놓아버린 누군가 행간으로 걸어 들어와 온 뼘이 되는 그런 손세실리아, <반 뼘> 잘난 사람들을 보며 늘 부러웠습니다. “2% 부족해”라는 말을 흔히 하지요. 늘 그런 기분으로 살았습니다. 못하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탁월하지는 않다 여겼습니다. 죽어라 해도 늘 2% 모자른 느낌이었고, 저기 앞에 그 2%을 다 채운 듯한 누군가가 보였습니다. 모자란 것이 아름다울 수 있음을 알고 나서야, 아니 모자라기에 아름답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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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1분 분량


시를 잊은 성도에게 - 보자기의 비유 / 김선우
처음엔 보자기 한 장이 온전히 내 것으로 왔겠지 자고 먹고 놀고 꿈꾸었지 그러면 되었지 학교에 들어가면서 보자기는 조각나기 시작했지 8등분 16등분 24등분 정신없이 갈라지기 시작했지 어느덧 중년-- 갈가리 조각난 보자기를 기우며 사네 바늘 끝에 자주 찔리며 지금이 없는 과거의 시간을 기우네 미래를 덮지 못하는 처량한 조각보를 기우네 한번 기우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어지네 그러니 청년이여 우리여 가장 안쪽 심장에 지닌 보자기 하나는 손수건만하더라도 통째로 가질 것 단풍잎만하더라도 온전히 통째일 것 온전한 단풍잎 한 장은 광야를 덮을 수 있네 김선우, <보자기의 비유> 마흔 생일이 되던 날, 허를 찔린 듯 예상치 못한 우울이 찾아왔었지요. 억울했습니다. 뭐가 억울한지, 왜 억울한지도 모른채, 마냥 억울해 했습니다. 꽤 오래 그 아픈 감정에 시달렸던 것 같아요. 이 시를 읽고 나니 알겠네요. 온전히 내 것이었던 보자기 한 장이 어느새 8등분 16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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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2분 분량


시를 잊은 성도에게 - 문을 위한 기도 / 토머스 켄
하나님, 사랑과 우정과 돌봄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을 넉넉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이 집의 문을 충분히 넓혀주소서. 하나님, 이 세상의 모든 질투와 자만과 혐오가 침입해 들어설 수 없을 만큼 이 집의 문을 가능한 한 좁혀주소서. 하나님, 아이들이 발에 걸려 넘어지거나 헛딛지 않도록 이 집의 문턱을 부드럽게 감싸주소서. 하나님, 유혹하는 손길을 강하게 물리칠 수 있도록 이 집의 문턱을 단단히 붙잡으소서. 이 문이 하나님의 나라로 향하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토머스 켄, < 문을 위한 기도> 2026년 새해의 문이 열렸습니다. 이 문을 열고 들어선 우리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새해에 우리가 만나는 모든 문이 하나님 나라로 향하는 통로가 되길 빕니다. 새로 이사간 집에 초대받아 간다면 문에 손을 대고 읽어주고 싶은 시입니다. 사랑과 우정과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은 다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넓으면서도, 질투와 자만과 혐오는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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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1분 분량


이번 주 묵상포인트 (12/28-31)
미가 7:1-20 ‘재앙이로다 나여’라고 시작하는 탄식시(1-6절)가 7장의 서두를 열고 있다. 7-13절에서는 이스라엘의 결단을 촉구하고, 8-13절은 회중 찬양의 형식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라는 권고의 메시지를 강화한다. 7-20절은 구원의 하나님에 대한 주제로 전환되는데, 하나님에 대한 확신(7-13절)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하고(14-17절), 다시금 구원의 확신으로 하나님을 찬양한다(18-20절). 권세를 가진 지도자들이 뇌물을 구하고 서로 결탁하여 불법을 저지르는 사회는 재앙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회는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 사람”이 될 만큼 서로를 믿을 수 없게 된다(6). 하지만 범죄하여 넘어졌을지라도 끝은 아니다. 범죄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지만 하나님께 돌이킬 때 주께서 우리를 광명으로 다시 이끄실 것이다. 그리고 그 백성들을 열방이 주께로 돌아오게 하는 일에 쓰실 것이다. 미가서는 ‘미가’라는 말의 뜻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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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7일2분 분량


시를 잊은 성도에게 - 발에 대한 묵상 / 정호승
저에게도 발을 씻을 수 있는 기쁜 시간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길 없는 길을 허둥지둥 걸어오는 동안 발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뜨거운 숯불 위를 맨발로 걷기도 하고 절벽의 얼음 위를 허겁지겁 뛰어오기도 한 발의 수고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비로소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발에게 감사드립니다 굵은 핏줄이 툭 불거진 고단한 발등과 가뭄에 갈라진 논바닥 같은 발바닥을 쓰다듬으며 깊숙이 허리 굽혀 입을 맞춥니다 정호승, <발에 대한 묵상> 하루를 마칠 때면 발이 피곤합니다. 특히 서서 일하시는 분들은 발이 퉁퉁 붓고 아프지요. 발은 온 몸의 하중을 다 받는 부분입니다. 가장 힘들고 수고하는 몸의 일부이지요. 그래서 한 가정을 위해 밖에서 힘겹게 일하는 가장의 발은 그냥 발이 아닙니다. 그 발에는 살기 위해서 몸부림쳐 온 한 남자의 혹은 한 여자의 인생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하여, 그 발을 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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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7일1분 분량


이번 주 묵상포인트 (12/21-27)
미가 1:1-7:13 미 1:1에서 밝히듯이, 선지자 미가는 유다의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왕이 다스리던 시기에 활동하면서 유다에 만연한 불의에 대해 경고하며 주의 말씀을 전했다. 미가라는 이름은 ‘여호와와 같은 이가 누구인가’라는 뜻을 지녔는데, 특히 미가서 마지막 단락에도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라고 하며 이것이 미가서의 중요한 주제임을 보여준다. 1장에서 미가 선지자는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죄악을 고발한다. 북이스라엘의 죄악된 모습을 남유다는 그대로 답습한다. 선지자는 이를 북이스라엘의 죄악이 예루살렘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모습으로 묘사한다. 그들은 성전으로 인해 안전할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우리의 안전은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죄악을 고발하는 언약 소송형식이 2장에서도 계속된다. 선지나는 사회 곳곳마다 만연한 사람들의 죄악들을 더 구체적으로 고발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한다. 그리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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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0일2분 분량


시를 잊은 성도에게 - 님이 오신다/ 함석헌
님이 오신단다, 길 닦아 예비하자 내 집에 오시는 님으리 날 보러 오시는 님을, 그저 어찌 맞느냐? 높은 것 낮추고 우므러진 것 돋우고 굽은 길을 곧게 하고 지저분한 것을 다 치워 님이 바로 오시도록 하자 님을 기다린다면서 그저 잤고나, 이것저것을 온 방안 허투루 늘어놓아 그저 앉으실 곳도 없이 했구나. 어서어서 모셔야 할 님 더러운 길에 왜 더듬게 하며, 맑고도 거룩하신 그의 몸을 헤뜨린 이 속에 어찌 맞을꼬? 오, 내 맘이 급해. 쓸자, 닦자, 고치자, 물을 뿌리자, 묵고묵고 앉고앉고 이 먼지를 다 어찌하노? 언제 이것을 아름다이 하노? 자리 위엔 무슨 때가 이리도 꼈느냐? 천정의 거미줄은 누가 치느냐? 이리도 더러운 줄을 나도 몰랐지. 뜰에는 무엇이 저리도 많아 발도 옮겨놀 곳이 없고 길에는 돌이 드러나고 다리가 무너졌으니, 저거는 누가 놓아주느냐? 아이구 님이 오시네! 저기 벌써 오시네! 이를 이를 어찌노, 어딜 들어오시랄꼬 이 얼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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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0일1분 분량


이번 주 묵상포인트 (12/14-21)
시 143-147 시 143편에서 시인은 간구하는 자에게 진실과 공의로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간구한다. 이런 하나님을 신뢰하는 시인은 그를 원수들에게서 건져주시길 간청한다. 먼저 그는 이전 일을 ‘기억’하고 주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읊조리며’ 생각한다. 기억과 묵상을 통해 시인은 하나님께서 진실과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믿고 담대히 구할 힘을 얻는다. 144편은 ‘다윗의 시’로서 무엇보다 “나의 반석이신 여호와를 찬송”하는 시이다. 하나님은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주시기 보다 시인의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며 손가락을 가르쳐 전쟁하게” 하신다. 적의 침략이 있을 때에도 하나님을 의지하기에 하나님은 친히 하늘에서 강림하여 그의 왕과 백성을 치려는 이방인의 손에서 그와 백성들을 구하실 것이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다. 우리가 얼마나 큰 복을 누리고 사는지 아는가? 145편에서 시인은 온 세상의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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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3일2분 분량


시를 잊은 성도에게 - 시 / 이정록
*사진 출처: https://fluentkorean.com/to-look-for-a-baby-for-three-years/ 시란 거 말이다 내가 볼 때, 그거 업은 애기 삼년 찾기다 아냐? 세 살은 돼야 엄마를 똑바로 찾거든. 농사도 삼 년은 부쳐야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며 이 빠진 옥수수 잠꼬대 소리가 들리지. 시 깜냥이 어깨너머에 납작하니 숨어 있다가 어느 날 너를 엄마! 하고 부를 때까지 그냥 모르쇠하며 같이 사는 겨. 세쌍둥이 네쌍둥이 한꺼번에 둘러업고 젖 준 놈 또 주고 굶긴 놈 또 굶기지 말고. 시답잖았던 녀석이 엄마! 잇몸 내보이며 웃을 때까지. 이정록, <시> 지난 주일 소개해 드렸던 시 <소설>의 어머니께서 또 한 말씀 전하시네요. 힘들어 죽으려고 하다가 껌정 고무신에 적힌 “진짜”라는 글자 하나 덕분에 살아왔다는 그 어머니요. 이번에는 무려 ‘시’를 논하십니다. 이정록 시인이 본래 “시는 쓰는 게 아니라, 받아 모시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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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3일1분 분량


이번 주 묵상포인트 (12/7-13)
시 137-142 시137편은 유다 멸망 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의 처지를 아프게 노래한다. 유다의 불순종으로 인해 포로 신세가 되었으나, 그들은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을 잊지 못해 늘 그리워 하며 통곡한다. 또한 그들의 멸망의 날도 잊지 않는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마음껏 찬양할 수 있었던 날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깨닫는다. 그들을 조롱하며 시온의 노래를 부르라는 지배자들이 요청에 그들은 차라리 입을 닫는다. 나아가 시인은 에돔과 바벨론의 철저한 멸망을 하나님께 간구한다. 찬양을 부를 수 없을 때가 오기 전에 우리의 삶이 예배와 찬양이 되게 하자. 시 138편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찬양 받기에 합당한 분이심을 노래한다. 하나님 앞에서는 어떤 신이든 권세자든 용납되거나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챌 수 없다. 시인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응답을 받아, 그에게 감사 찬양을 드린다. 하나님의 응답은 시인에게서만이 아니라 세상의 왕들에게까지 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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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6일2분 분량


시를 잊은 성도에게 - 소설 /이정록
너무 힘들어서 물가에 고무신 벗어놓고 멍하니 들여다보고 있는데, 눈물이 마르면서 고무신 안쪽에 자동차바퀴가 보이더구나. 그 껌정고무신이 타이아표였거든. 바퀴 안에 진짜라고 써 있더구나. 애들 놔두고 진짜 죽으려고? 그래 얼른 신발을 다시 꿰찼지. 저수지 둑을 벗어나 집으로 오는데, 신발 속에서 진짜, 진짜, 울먹이는 소리가 종아리를 타고 올라오더구나. 진짜 애들한테 떳떳한 어미가 돼야지, 맘먹고는 이날까지 왔다. 글자 하나가 사람을 살린 거야. 넌 글 쓰는 사람이니께 가슴에 잘 새겨둬라. 내 말을 믿으면 진짜 글쟁이고 안 믿으면 그 흔해빠진 똑똑한 아들만 되는 거고, 근데, 어미가 니들 놔두고 진짜 죽을 생각을 했겄냐? 이런 거짓부렁을 소설이라고 하는 겨. 이정록, <소설> 이정록 시인의 <어머니 학교>라는 시집에 나오는 시입니다. 어머니 덕분에 쓴 그의 모든 시들이 그렇듯, 읽다 보면 웃음이 나는데 코끝이 찡하고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눈물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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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6일1분 분량


이번 주 묵상포인트 (11/30-12/6)
느 9:23 ~ 13.31 9:6부터 시작한 서사는 가나안 정복(23-25), 반역과 환난, 부르짖음과 구원의 반복(26-29), 선지자들의 경고(30a)와 바벨론 포로(30b)까지 이어진다. 긍휼하신 하나님의 심판은 백성들의 범죄함에 대한 공의로운 행하심이었고(31-33), 백성들은 율법에 불순종했고, 주신 큰 복에도 주를 섬기지 않았으며 악행을 그치지 않았음을 고백한다(34-35). 죄값으로 인해 곤란이 심하지만, 백성들에게(36-37) 유일한 희망은 긍휼이 풍성한 하나님이시다(19, 31).그들은 하나님 앞에 언약을 세운다(38). 언약에 서명한 사람들이 10:1-27에, 그리고 서명하지 않았지만 맹세한 이들이 28절에 나열된다.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모든 계명과 율례를 지켜 행함에 있어(29), 이방인과 통혼을 금하고(30) 안식일과 안식년을 준수하며(31) 성전과 제의에 필요한 헌금과 재물을 드릴 것을 결단한다(32-39). 성벽 재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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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9일2분 분량


시를 잊은 성도에게 - 작은 못 / 고광근
연장 통에 누워 있는 녹슬고 쓸모없던 작은 못 하나 바로 세워 벽에 박았더니 내 키만한 거울을 든든하게 잡고 있네 저렇게 작은 것들도 엄청난 힘이 있구나 누군가 바로 세워 주기만 하면 고광근, <작은 못> 오랜만에 가족들 모여 식사하는데, 와장창 부서지는 소리가 납니다. 벽에 붙여 놓았던 장식품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아래 있던 피아노에 흠집을 내고 말았네요 (제 아내의 마음에도 흠집이…). 벽에 못 박기 싫어서 3M 신제품을 사다 붙여 놓은 건데, 그냥 못을 박을 걸 후회막급입니다. 버리긴 아까워 연장통에 던져 놓았던 작은 못 하나. 녹슬어 쓸모없는 줄 알았는데, 바로 세워 벽에 박았더니 키만한 거울도 거뜬하게 붙잡고 있습니다. 시인은 그 작은 못에서 누구를 본 걸까요? 쓸모없다고 버려졌던 자신의 과거를 봤을까요? 혹은 쓰러지려는 가족을 끝내 일으켜 세우는 사랑의 힘을 본 걸까요? 지극히 작은 것들의 힘을 믿는 일! 세상을 더 아름답게, 정의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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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8일1분 분량


이번 주 묵상포인트 (11/23-29)
느 4.1 to 9.22 사마리아 총독 유대인 산발랏과 동맹한 대적들의 방해는 비웃음을(4:1-3, 2:19) 넘어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온다(7-8, 11). 느헤미야는 즉각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파수꾼을 두며 재건 사업에 집중하지만(4-6, 9), 사람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 있었다(10-12). 그럼에도 무장한 수비대를 배치하고 주님을 기억하며 싸우자는 결의에, 대적들의 계획은 무산된다(13-15). 16-23은 백성들이 일하며 전쟁을 준비하는 최선의 모습을 여호와의 ‘거룩한 전쟁’(20, 출 14:13-14; 삿 6:34)의 관점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가난한 유대인들은 식량이 부족해 재산을 저당 잡히니 빚이 생기고 자녀를 종으로 팔았다(5:1-5). 느헤미야는 이방인에게 팔리는 유대인들을 구하기는커녕, 유대부자들이 높은 이자를 받고 동족을 이방인에게 팔아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음을 책망한다(6-9). 그가 율법(출 22:25; 신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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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2일2분 분량


시를 잊은 성도에게 -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김승희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 뇌출혈로 쓰러져 말 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어디엔가 근심 걱정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김승희, <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세계지도를 펴고 돋보기를 들이대고 살펴 보아도 그래도라는 섬은 없어요. 그 섬은 가장 낮은 곳에서 있어요. 흠뻑 젖어 땅에 달라 붙어버린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있어요. 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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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2일1분 분량


이번 주 묵상포인트 (11/16-22)
에스라 10:9-44 약속한 날에 큰 비가 왔지만 모든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모이고, 에스라는 하나님 앞에 죄를 자백하고 이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권고한다(10:9-11). 백성들은 이를 행할 것을 맹세하고 각자의 고을의 장로와 재판장에게 위임하여 치리하게 한다(12-16a). 에스라가 이 일을 시작하고 마치기 까지 3개월의 시간이 걸렸다(16b-17). 에스라서는 이방 여인과 결혼한 4명의 제사장들이 속건제를 드린 이야기(18-19)와 남자들의 명단을 제시하면서 마무리된다(20-44). 이야기는 느헤미야서에 계속된다. 학개 1:1-2:23 ‘축제’ ‘절기’를 뜻하는 학개는(스 5:1) BC 520년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다(1:1-3). 여러 방해로 16년간 방치되었던 성전 재건이 다리오 왕 때 확인된 고레스의 조서로 인해 재개된 시점이다(스 5-6장). 가뭄으로(11 한재 = ‘호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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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5일2분 분량


시를 잊은 성도에게 - 나의 배후는 너다 / 이수호
누구에게나 배후는 있다 동해 일출과 서해 낙조 떠도는 구름 고운 별무리 그 뒤에는 언제나 하늘이 있는 것처럼 너의 뒤에도 하늘이 있다 어젯밤 너의 하늘은 온통 비바람이더니 오늘 아침 이렇게 햇살 곱구나 때로 나는 너의 배후를 의심하고 너의 하늘마저 질투해서 고민하고 몸부림치지만 너의 하늘은 너무나 커서 언제나 꿈쩍도 않는다 그래서 너는 언제나 고우면서도 빛나면서도 쓸쓸하면서도 폭풍우 몰아치고 캄캄하면서도 넉넉하고 당당하다 나의 배후는 너다 이수호, < 나의 배후는 너다> 배후를 대라는 말, 무시무시하지요. 누가 너를 움직였으냐, 너를 부추겨 이 일을 하게 만든 그가 누구냐는 질문입니다. 시인의 말처럼, 누구에게나 배후가 있습니다. 동해 일출, 서해 낙조, 떠도는 구름, 고운 별무리… 그 뒤에 하늘이라는 배후가 있습니다. 그 하늘은 때로는 온통 비바람이다가 금새 고운 햇살이기도 하여, 시 속 화자는 “너의 배후”를 의심하고 질투합니다. 하지만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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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5일1분 분량


이번 주 묵상포인트 (11/9-15)
에스라 7.1 - 10.8 7~10장은 바벨론 포로 2차 예루살렘 귀환(6장 성전 봉헌식 57년 후, 아닥사드다 7년, BC 458년)과 에스라의 종교개혁을 다룬다. 에스라(‘여호와가 도우셨다’)의 계보는 1대 제사장 아론까지 올라간다(7: 1-5). 율법을 가르치는 ‘학자’(6, 11, 12, 21; ‘학사’ 느 8:1, 4, 9, 13) 제사장 에스라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9, 28) 왕에게서 많은 것을 얻어내고, 첫째 달 초하루(유월절, 출 12:2)에 떠나 4개월 후 예루살렘에 도착한다(6-9). 그는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백성들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했다(10). 아닥사스다 왕은 에스라에게 예루살렘 귀환을 허락하며(11-13) 약탈했던 성전 그릇과 제의에 필요한 물건들을 건네준다(14-17). 사용하고 남는 보화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유롭게 쓰게 하고, 더 필요한 대로 국고에서 지원하게 한다(18-22). 왕은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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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8일2분 분량


시를 잊은 성도에게 - 내 몸 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김선우
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 그대가 피는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 그대가 피어 그대 몸속으로 꽃벌 한 마리 날아든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 왜 내 몸이 이리도 뜨거운지 그대가 꽃 피는 것이 처음부터 내 일이었다는 듯이. 김선우, <내 몸 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대체 시인의 몸 속에는 누가 잠들어 있길래, 꽃 한 송이 피는 걸 보면서 그렇게 떨려 하는 걸까요? 그 마음에 누구를 품고 살기에, 꽃에 벌 한 마리 날아든 걸 보며 자기 몸이 뜨거워지는 걸 느끼는 걸까요? 꽃이 내가 되고, 내가 꽃이 되어, 마치 “꽃 피는 것이/ 처음부터 내 일이었다는 듯이.” 자연은 우리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데(롬8:22), 우리는 자연과 함께 탄식하고 아파하고 있을까요? 나무 베인 산을 보며 내가 베인 듯 아파하고, 버려진 쓰레기에 내 몸이 더럽혀진 듯 괴로워하고. 길 가다 마주한 꽃 한 송이 덕분에 가슴이 떨리고, 화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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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8일1분 분량


이번 주 묵상포인트 (11/2-8)
에스라 2:1-6:22 스 2장은 스룹바벨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사람들의 명부를 다룬다. 1-2 제목, 3-35 일반 백성, 36-39 제사장 가문, 40 레위인, 41 노래하는 자들, 42 문지기, 43-54 성전 일꾼 느디님(수 9:23, 27)과 55-58 솔로몬의 신복 자손(왕상 9:20-21), 59-60 족보가 불분명한 일반인들과 61-63 제사장 후손들 (족보가 불분명해서 제사장 직무를 금한다), 64-67 귀환한 백성들과 가축의 총 숫자, 68-69 예루살렘 성전에 이르러 드린 족장들의 예물, 그리고 70 귀환 공동체의 예루살렘 정착 상황을 기록한다. 3:1-6 귀환 공동체는 2년 후 예수아와 스룹바벨(학 1:1)의 지도하에 같은 터에 제단을 쌓아 하나님께 번제 드리고, 7-13 성전 재건의 기초를 놓는다. 일곱째 달에 한 해의 농사를 끝내고 새해를 시작한다(1). 첫날은 하나님 자비의 구원을 기념하는 나팔절, 10일은 속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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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일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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