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묵상 포인트 (3/23-29)
- heavenlyseed
- 3월 22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3월 25일

눅 14:15-17:10
14:15 이하에도 14장을 시작한 ‘함께 먹는 잔치’ 이야기가 이어진다. 유대 관습에 따라 두 번의 초대를 받고도 가진 이들은 참여를 거부한다. 잔치 참여를 ‘청했지만’(16) 거절당한 주인은 멸시당하던 이들을 ‘데려오도록’ 하고(21), 더 멀리 나가서 ‘강권하여’(23) 초대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 잔치에(사 25:6) 유대와 부자를 넘어 가난한 자, 소외된 자, 이방인을 초대하셔서 구원을 ‘강하게’ 실행하신다.
14:25-35 예수님은 제자도의 핵심을, 자신의 목숨과 재산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 것이라 하신다 (26 미워하다 = 덜 사랑하다). 위의 잔치에서 궁핍한 이들을 초대하면 사회적 존경을 잃게 되는 비용(28-20)- 희생(31-32)의 계산 비유는 ‘모든 소유를 버릴 수 있는가’하는 질문이다. 소금의 맛 비유(33-34) 또한 소유를 포기하는 맛을 가리킨다. 누가에게 제자와 그리스도인은 사실상 동일한 단어임을 염두에 두자.
15장의 세 이야기는 잃어버린 자들을 찾으시는 예수님의 사역을 변증한다. 1-2 죄인들이 예수님과 함께 식사하고 말씀을 들으니 종교지도자들이 비난한다. 3-7 잃어버린 양을 찾는 목자의 마음은, 자신들은 의로워서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많은 사람들보다, 한 죄인을 찾아내고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이다. 8-10 그 심정을 하루치의 임금을 잃어버렸다가 찾아 잔치를 베푸는 여인의 기쁨에 비유한다.
15:11-32 잃어버렸던 아들을 환대하는 아버지의 비유에서, 큰 아들은 의인에(7), 그리고 작은 아들은 잃어버린 죄인에(4) 해당한다. 11-14 작은 아들이 아직 살아있는 아버지의 유산을 받아 모두 낭비함은(레 25:23) 하나님 창조의 뜻과 거리가 먼 이방인의 삶과 관련된다. 15-21 비참한 지경의 둘째가 회개하여 돌아오니 아버지는 달려가서 용서의 입을 맞춘다. 22-24 아버지는 명예의 옷과 권위의 반지와 자유의 신발과 환희의 잔치를 베푼다. 25-30 앞선 잔치 이야기의 유대인처럼 큰 아들은 잔치 참여를 거절한다. 31-32 전통을 넘어 환대하시던 아버지의 “네 동생”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녀임을 표현한다.
16장은 영리한 청지기의 비유(1-13), 율법과 하나님 나라의 관계(14-18), 부자와 거지의 비유(19-31)로 재물에 관한 가르침들로 가득하다. 1-13 주인의 소유를 낭비하다 들킨 청지기는 주인에게 빚진 자들의 빚을 탕감해 주고 주인에게 칭찬을 듣는다(신 23:20). 불의한 재물로 자선을 베풀 수 있다면, 의로운 재물로는 더욱 하나님의 일에 충성할 수 있다. 세상 사람이 세상의 일에 지혜롭듯이 하나님의 백성도 하나님의 일에 지혜로워야 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지 않는 것은 곧 재물을 섬기는 격이다.
16:14-15 우리처럼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인들이 높임 받고자함은 우상 숭배와(15 미움 받다) 같다. 16-17 율법 시대는 세례 요한까지인데, 하나님 복음은 잔치 주인처럼 강권하심으로 전파되어(16 침입) 율법의 완성을 이룬다. 18 재혼을 탐하여 이혼하던 바리새인들에게 간음의 율법이 유효함을 예시하신다. 19-31 거지 나사로의 비유는, 부자는 하나님 축복을 받은 의인이며 가난한 자는 아니라는 생각이 그릇됨을 지적한다. 내러티브의 공간적 사회적 대조에 주목하라. 부자는 죽은 후 고통받아 후회하고 형제들을 위해 호소하지만, 구약 말씀에 순종 않던 그들은 부활하실 예수님 말씀에도 순종치 않을 것이 분명하다.
17:1-19는 용서와 감사로 이어지는 믿음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1-2 가난하고 믿음이 연약한 이들을 실족치 않도록 해야 하며, 3-4 죄를 회개하는 형제들을 용서해야 한다. 5-6 용서의 실행은 믿음에서 온다. 7-10 용서와 복음 사역은 자랑거리가 아니라 당연한 그리스도인들의 의무다. 무익한 종이지만 하나님을 섬길 특권을 허락받은 우리는 그 기회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한 주간을 살아가자.
(글. 김종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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