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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묵상 포인트 (5/7-13)


이번 주 묵상 본문 - 민수기 23:27-27:23


발람을 통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던 발락의 계획이 연 이어 실패로 돌아가자 발락은 세 번째 시도를 실천에 옮긴다. 그는 두 차례 모두 실패의 원인이 결국 장소 탓이라고 판단하고 세 번째 새로운 장소로 데려간다. 그곳은 자신들의 신 바알의 또 다른 본거지였던 브올 산 꼭대기였다. 그러나 발람은 이제 점술을 쓰지 않고(24:1) 눈을 들어 이스라엘 진영을 바라보며 세 번째 축복의 예언을 한다. 이제 ‘눈이 열린 자'로서 발람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실 축복의 땅을 바라본다(24:4).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자들은 복을 받을 것이나 저주하는 자들은 저주를 받는다. 그러니 발람은 결코 이스라엘을 저주할 수가 없는 것이다.


발람의 세 번째 예언도 축복으로 끝나자 발락은 분노를 터뜨리며 항의한다. 발람은 돈에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고 그래서 발락을 만나러 왔지만, 하나님의 말씀 이상을 예언할 수도 없었다. 결국 발람은 마지막으로 축복의 예언을 하는데, 또 다시 시 형태의 신탁을 선포한다. 놀랍게도 발람은 장차 올 어떤 한 인물에 대해 예언한다. 그는 ‘야곱에게서 나오는 별'이요 왕의 신분을 의미하는 ‘규'를 든 권세자다(24:17). 이것은 장차 다윗에게서 성취되며(삼하 8:2, 13-14),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등극하심으로 완성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반역 속에서도, 이방인 사제를 통해서도, 심지어 짐승의 입을 통해서도, 이스라엘을 향한 주님의 일을 이루어가신다.


그러나 25장에 이르러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압 여자들과 행음하며 또 다시 죄악의 길로 행한다. 심지어 모압 여자들의 신인 바알브올까지 숭배하기에 이른다. 이에, 염병이라는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어 백성들이 울고 있을 때, 한 남자가 미디안 여자 한 명을 데리고 오는 것을 보고 제사장 비느하스가 창으로 그들을 찔러 죽인다. 비느하스의 행동은 하나님의 진노를 대신 표현한 것과 같았고, 결국 염병이 그친다.


26장은 두 번째 인구조사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시점을 “염병 후에"라고 진술한다(26:1). 즉 바알브올 사건 직후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두 번째 인구조사를 명하신 것이다. 본격적으로 가나안에 들어갈 준비를 하기 위함이며, 하나님의 언약 실행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1차 조사는 모세와 아론이 맡았지만, 2차는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맡았다. 1세대는 실패했지만, 하나님은 2세대를 통해서 마침내 그 언약을 성취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이러한 의지 표명이 드러난 것이 26장 후반부에 나오는 땅 분배이다. 가나안 땅은 지파의 크기에 따라 분배되지만, 땅의 위치는 제비뽑기로 결정한다. 땅 분배 과정에서도 그들이 의지해야 할 것은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신다. 갈렙과 여호수아 외에 1차 인구조사 때 포함된 이들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반역의 결과는 이토록 엄중했다.


27장에서는 상속할 남자가 없는 집안의 경우 기업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문제가 등장한다. 슬로브핫의 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고, 아들이 없으면 딸들이, 딸들이 없으면 아버지의 형제가, 그마저도 없으면 가까운 친척이 땅을 물려 받을 수 있는 판례를 만들어 주신다. 여인들의 의견이라고 관행이나 전통을 앞세워 묵살하지 않은 것은 고대사회 기준으로 매우 급진적인 일이었다.


27장은 모세의 후계자로 여호수아가 세워지는 이야기이다. 모세는 하나님을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으로 부르지만 자기 생명을 연장해 달라고 하지 않는다. 다음 지도자를 세워달라는 그의 요청에는, 자신의 사역이 끝나도 하나님 나라 사역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만 담겨 있었다. 아름답게 퇴장하는 그의 뒷모습에서 참된 하나님의 일꾼의 모습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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