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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묵상포인트 (5/11-17)

최종 수정일: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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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19:161-176


시119:161-168절은 히브리어 21번째 알파벳 ‘쉰(씬)’으로 시작하는 절로 이루어진 연이다. 권력자들이 부당하게 그를 핍박하는 상황에서 시인은 주의 말씀만 경외하고 그 말씀을 즐거워한다. 전리품을 얻은 것처럼 즐거워하는 그는 이미 승리를 누리고 있다. 핍박 속에서도 하루 일곱 번 찬양하고 큰 평안을 누리는 이를 누가 감히 이길 수 있으랴.


169-176절은 마지막 알파벳 ‘타브’에 해당한다. 시의 마지막에 이르렀지만 시인은 여전히 고통 속에 있다. 승리자의 찬양으로 끝나야 할 것 같은데, 여전히 “잃은 양 같이 내가 방황”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주의 계명을 잊지 않겠다며 자신을 찾아달라고 간구한다. 이제까지 내가 주님을 이토록 찾았으니, 이제는 주님이 나를 찾아달라고 구하는 것이다. 좋은 믿음은 흔들리지 않고 방황하지 않는 게 아니라, 수없이 흔들리고 방황하면서 끝까지 하나님을 찾으며 기다리는 것이다. 


에스더 1:1-5:14


에 1:1-4 페르시아 아하수에로 왕(BC 486-465)은 수산 궁(겨울에 머뭄)에서 상류층에게 180일간 잔치를 베풀어 자신과 나라의 위엄을 과시한다. 5-9 수산 백성만을 위한 잔치도 7일간 이어진다. 10-11 술 취한 왕은 자랑삼아 왕후를 잔치에 부르지만 거절당한다. 12-22 왕이 진노하자 신하들은 왕후를 폐위하고 여인들이 남편을 무시하지 않도록 하는 조서를 제안하고 실행한다. 역사성과 해학, 소설적 요소를 고루 갖춘 에스더서를 읽으며 일상 속의 크고 작은 권력의 사용, 규율과 순종, 그리고 믿음을 묵상해 보자.


2:1-4 신하들은 처녀들을 모집해서 헤게로 하여금 준비시켜서 새 왕후를 얻고자 한다. 5-7 바벨론 포로 중 베냐민 지파 후손 모르드개는 사촌 동생 에스더를 양육하고 있었다. 8-11 아름다운 그녀는 발탁되어 헤게에게 은혜(헤세드)를 얻는데, 모르드개의 말을 따라 유대인임을 감춘다. 12-15은 당시 왕의 부름을 받기 전과 후의 규율을 정리한다. 16-20 에스더는 모든 이에게 총애를 받았는데, 마침내 왕은 그녀를 왕후로 삼고 큰 잔치를 베푼다. ‘조서’와 ‘잔치’는 에스더서에서 중요한 키워드들이다.


19-23 모르드개는 두 신하의 왕 암살 계획을 에스더에게 전하고, 그녀는 왕에게 알려 암살을 막는다. 이는 궁중 일기에 기록되지만 보상이 없었음을 기억해 두자. 3:1-6 한편, 아각 사람(아말렉. 출 17:8-17; 민 24:20; 삼상 15:1-9) 하만은 제국의 서열 2위에 오른다. 모르드개에게 주어졌어야 할 보상이 다른 이에게로 주어진 듯 하다. 모든 이들이 그에게 (신적) 경의를 표하지만 모르드개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거절한다. 분노한 하만은 온 나라의 유대 민족을 모두 멸하기로 마음 먹는다.

3:7 아하수에로 12년 첫째 달 나산월(4-5월)에 하만은 부르(Pur 주사위 모양의 제비)로 유대인을 전멸할 때를 열두째 달 아달월(2-3월: 약 1년 후)로 정한다(참고 잠 16:33). 8-11 하만은 유대인을 거짓 고소하고 뇌물로 진멸하기를 상소하자, 왕은 반지 인장을 주며 전권을 부여한다. 12-15 왕의 이름으로 아달월 13일(유월절 한달 전)에 전국의 모든 유대인들을 진멸하고 재산을 탈취하라는 조서가 공포된다.


4:1-3 유대인들과 모르드개는 애통한다. 4-9 그는 에스더에게 조서를 알리고 왕에게 유대인을 구하기를 간청한다. 10-11 에스더는 왕의 부름도 없었고 부름없이 가면 처형될 수 있는데, 왕이 금규(봉)를 내밀어야만 살 수 있다고 전한다. 12-23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홀로 목숨을 구하지 말라고 설득한다.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14b)라는 말에 그녀는 마음을 바꾸고, 수산성 유대인들에게 3일의 금식을 부탁하고 왕에게 나아갈 것을 결심한다.


5:1-2 삼일 후 왕의 뜰에 있는 에스더를 본 왕은 금규를 내민다. 3-5 왕이 소원을 묻자 그녀는 ‘왕’을 위한 잔치에 하만과 동행하라 청한다. 6-8 잔치에서 왕이 또 소원을 묻자 그녀는 ‘왕과 하만’을 위한 잔치에 참석하라고 재차 청한다. 수동적이었던 에스더가 상황을 주도한다. 9-14 들뜬 기분의 하만은 무례한 모르드개를 본 후에, 친구들과 아내에게 왕후의 잔치에 초대받았음을 자랑하면서, 분노를 표현한다. 그들은 교수대를 세워 왕에게 모르드개를 처형할 것을 청하라고 조언한다. ‘하나님’이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 에스더서를 읽으며, 디아스포라 백성들의 삶에서 은밀히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있는가?


(글. 김종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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