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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묵상 포인트 (4/21-27)



신 31:14-34:12


죽음이 임박한 모세는 이제 마지막 유언의 메시지들을 남긴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여호수아를 회막으로 불러 직접 명령을 내리시고 격려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죽음 이후 가나안 이방 신들을 섬기며 언약을 어기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징벌을 받을 것이다. 그 날에 그 백성들이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다’(31:17)라고 할 것이다. 이런 그들의 생각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노래를 써서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신다. 모세는 여기에 거부할 수 없는 증거를 하나 더한다. 율법의 말씀을 책으로 기록하여 언약궤 옆에 두어 그들을 위한 증거로 삼는다(25-26).


32:1-43절까지가 ‘모세의 노래’이다. 모세는 먼저 하늘과 땅을 초청하며(1), 여호와의 이름과 그 안에 담긴 주님의 성품을 노래한다(4-6). 그리고 “옛날을 기억하라"(7)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하신 과거의 모든 구원의 일들을 노래한다. 하나님은 그들을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그들이 알지 못하던 신들"을 섬기고 하나님을 잊었다(15-18). 결국 그들의 패역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부른다. 다른 민족을 불러들여 그들을 치시는데, 훗날 그 이방 민족 역시 심판하실 것이다. 모세의 노래는 백성들을 향한 회복의 약속으로 마무리 된다. 하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 대적들에게 복수하시고 자기 땅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실 것이다(43). 


‘노래의 말씀’을 마친 후 모세는 백성들에게 이 율법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들에게 가르칠 것을 당부한다(44). 하나님은 모세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며 느보 산에서 죽어 조상에게로 돌아가게 될 것을 말씀하신다(49-50). 가혹한 듯 보이나 그것이 오히려 모세와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깊고 선한 뜻 아니었을까. 33장에 이르러 모세는 마지막으로 유언과 각 지파를 향한 축복을 남긴다. 더는 질책과 훈계와 경고, 저주의 선언이 없다. 온전히 희망찬 미래에 대한 축복만이 선언된다. 


34장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느보 산에 오를 것을 명하신다. 거기서 멀리 약속의 땅을 바라보고 모세는 임종을 맞는다. 그의 장례는 30일간 치러졌으며, 하나님은 그의 시신을 감추신다. 신명기는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다고 하며 모세가 얼마나 위대한 인물이었는지 밝히며 끝난다. 모세의 시대는 끝났다. 그러나 그가 전한 말씀은 남아 백성들을 이끌 것이다. 모세를 향한 신명기의 마지막 평가를 보며 묵상해 보자. 우리는 인생 끝에서 어떤 사람으로 평가되고 기억될 것인가. 


시편 103:1-14


이 시에서 시인은 “내 영혼" “내 속에 있는 것들"을 향하여 주의 거룩한 이름을 찬송하라고 명령한다. 겉으로 송축하는 것을 넘어 속사람이 찬양하기를 바란다. 찬양의 내용은 무엇인가? 그분이 하신 은택, 즉 하나님께서 그와 공동체에게 행하신 모든 일들을 높이는 것이다. 시인의 시선이 나를 향한 은혜에서 공동체 전체를 향한 은혜로 확장된다. 나의 찬양과 감사가 그렇게 이어지고 넓어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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