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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묵상 포인트 (10/16-22)


이번 주 묵상 본문 - 삼하 17:1- 20:13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다윗을 죽일 매우 효과적인 전술을 제시하지만, 압살롬은 다윗의 첩자 후새의 계획을 따르는 실수를 범한다. 이는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해달라는 다윗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이다(15:31). 그 사이 후새는 제사장들을 통해 다윗에게 아히도벨의 계획을 알리고, 다윗 일행은 그날 밤 요단강을 건넌다. 자신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것을 안 아히도벨은 집으로 돌아가 자결한다. 아히도벨은 지혜자인 듯 보이나 하나님을 떠난 자를 왕으로 삼을 만큼 어리석은 자였다. 세상의 지혜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을 다시금 묵상하자.


결국 다윗과 압살롬 군대의 전쟁이 시작된다. 아버지와 아들 간의 비극적인 전쟁이었다. 요압과 신하들에게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18:5)고 부탁하는 다윗은 왕과 아버지 사이에 끼어 있었다. 이 전투에서 압살롬은 머리가 상수리나무 가지에 걸려 공중과 땅 사이에 달리고, 요압에 의해 죽임 당한다. 압살롬의 자랑이었던 머리카락이 수치스런 죽음을 안겨다 준 것이다.


다윗은 전쟁 승리의 소식을 아히마아스로부터 듣고, 이어서 구스 사람으로부터 압살롬의 죽음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18:33) 하며 슬퍼하고 애곡한다. 이것이 자신이 범한 죄의 결과임을 알기에 더욱 뼈아팠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이자 왕이기에 계속 슬퍼만 하고 있을 수 없었고, 이를 냉철하게 조언한 요압의 말을 따라 백성들 앞에 선다.


다시 왕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다윗은 자신을 배반하고 압살롬을 왕으로 섬긴 유다 지파에게 화해를 요청한다. 또한 압살롬의 군대장관 아마사를 군대장관으로 임명할 것을 제안하고, 이에 유다 백성들의 마음이 다윗에게로 향한다. 그를 비난했던 시므이마저 용서하는 모습, 그리고 므비보셋의 진심을 믿고 재산의 절반을 돌려주는 모습 등에서 화해의 길을 걸어가는 다윗의 새로운 행보를 본다.


반면, 유다 사람들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서로 누가 더 다윗 왕과 그 왕국에 대한 권리가 있는지 싸우는 모습은 이들이 얼마나 하나님나라에 대해 무지한지 보여준다. 왕이신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배경도 아니고 사람 숫자도 아니다. 반란을 일으키는 세바(10:1-2)나, 아마사를 죽이는 요압(20:8-10)은 둘다 자신의 이익과 명분을 위해 하나님나라를 망치는 반란자들이었다. 이런 이들 속에서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는 바르실래의 헌신과 충성은 홀로 빛이 난다.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묵묵히 충성하는 하나님나라의 충신,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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