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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묵상 포인트 (7/2-8)



이번 주 묵상 본문 - 딛 1:10-3:15, 렘 1:1-2:19


디도서의 주요 내용은 전반부(1:5-16)와 후반부(2:1-3:11)로 나눌 수 있다. 전반부는 목회자의 자격(1:5-9),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계(1:10-16)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바울은 거짓 교사들의 정체를 언급하면서 그들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들은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는 실천적 무신론자들이다(1:16).


후반부는 성도의 양육에 관한 권면(2:1-15)과 성도의 생활 및 이단에 속한 자들과 관련한 권면(3:1-11)으로 이루어진다. 바울은 다양한 계층의 성도들에 대한 양육 지침을 제시하고 성도의 선한 생활에 관한 교리적 근거를 진술한다. 특히 바울은 디도에게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여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고 한다(2:15). 말씀 전하는 자가 업신여김을 당하면 말씀이 업신여김을 당하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먼저 말씀에 합당한 삶으로 본을 보여야 하는 이유이다.


3장에서 바울은 성도의 사회생활에 대해 권면하고(3:1-2), 성도의 구원의 교리에 관해 진술한다(3:3-7). 성도는 세속 통치자들에게 복종하며 ‘모든 선한 일'에 힘써야 한다 (로마서 13장과 마찬가지로 ‘선'을 행하는 것이 전제가 된다). 또한 우리는 이웃에게 관용과 온유함을 나타내야 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었기 때문이다(3:7).


마지막으로 바울은 디도에게 담대히 말하라고 권하면서 피해야 할 일들을 언급한 후에 끝으로 이단에 속한 자들을 훈계하라고 권면한다(3:8-11). 서신의 말미는 바울의 여행계획과 부탁, 문안과 축원으로 이루어진다. 서신 서두에서 디도를 그곳에 두고 온 이유를 말했던 바울은 말미에서 그레데 사역을 끝낸 후 자신에게 오라고 요청한다. 누구나 그렇지만, 특히 지도자는 머물러야 할 때와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번 주부터 예레미야서 묵상이 시작된다. 예레미야는 주전 587년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전까지 40년 동안 말씀을 전한 선지자이며, 도입부에서 말하듯이 그의 예언 사역은 세 명의 주요 왕, 즉 요시야, 여호야김, 시드기야의 통치 기간에 이루어졌다. 1:1-3절은 예레미야서 전체의 방향과 배경, 그리고 주제를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예레미야는 ‘베냐민 땅 아나돗의 제사장들 중' 한 사람으로 소개되면서, 그가 제사장 전통에서 자랐음을 알려준다. 또한 좋은 왕이었던 요시야와 악한 왕이었던 여호야김과 시드기야를 동시에 경험하면서 그가 국내외 혼란기를 겪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배경에서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부르시는데, 그 만남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예레미야서 전체에 흐르는 주제 곧 ‘하나님의 주권'이었다. 하나님이 그를 아시고 구별하시고 세우신다(1:4-5). 예레미야는 거부하지만 하나님은 그 입에 ‘내 말을 두었다'고 하신다(1:9). 선지자는 자신의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예레미야에게 두 가지 환상(살구나무 가지, 끓는 가마솥)을 보여주시며 그에게 명령과 약속을 주신다.


2장에 이르면 3:5까지 이스라엘의 배반을 비난하는 하나님의 지속적인 슬픔이 나타난다. 이 본문(2:1-3)은 신혼에서 시작하여 파국으로 끝난다. 혼인 관계를 통한 비유는 이것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에 맺은 언약에 관한 이야기이며, 그 언약을 백성들이 깨뜨렸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들은 출애굽 당시의 첫사랑을 잊고 불평과 반역을 이어갔다. 그래서 하나님은 “내가 다시 싸우고 너희 자손들과도 싸우리라”(2:9)고 하시며 그들의 배신을 고발한다. 언약을 배반한 결과는 참혹할 것이다. “네 악이 너를 징계하겠고 네 반역이 너를 책망할 것이라"(2:19). 언약에 신실하지 못한 백성들, 그럼에도 그들을 포기하지 못하시고 선지자를 보내시는 하나님을 묵상하며 우리의 믿음을 돌아보는 한 주간 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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