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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묵상 포인트 (7/23-29)


이번 주 묵상본문 - 렘 8:14-11:17


사람이 엎드러지면 일어나기 마련이고 나갔으면 돌아오기 마련인데, 이스라엘은 그렇지 않다. 죽음에 도달할 줄 알면서도 길을 돌이킬 줄 모르는 말과 같다. 하나님은 그들을 보시고 당혹스러워 하시며 질문들 던지신다. 거짓 지도자들은 ‘평강하다 평강하다’ 거짓을 외치면서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8:11-12). 예레미야는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치명적일 것을 알고 탄식한다. 자기 눈이 눈물 근원이 될 수 있다면 주야로 백성을 위해 울겠다고 한다(9:1). 지금 우리 시대도 애통할 때다. 예레미야와 함께 울 때다.


가망없는 백성들에게 남은 것은 심판뿐이다. 저들은 입술로 평화를 말하지만 마음으로는 해를 꾸미고, 치명적인 화살을 감춘 채 평화를 말한다. 이제 제련사가 불로 불순물을 태워 녹이듯,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시겠다고 하신다. 하나님 대신 바알을 따른 그들에게 쑥을 먹이고 독한 물을 마시게 하고 그들이 숭배하던 나라들로 흩어버리시려 하신다.


여호와께서는 ‘곡하는 부녀'를 불러 모으라 하신다(9:17). 그들에게 ‘애곡하게 하고 각기 이웃에게 슬픈 노래를 가르치라' 하신다(9:20). 저들의 애곡은 이스라엘이 사망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애가는 불의한 통치와 질서에 대한 사망 선언이다. 지금은 슬픈 노래를 부르고 가르쳐야 할 때다. 저들에게 성전의 영광이 더 이상 자랑거리가 아니었던 것처럼, 과거 교회의 부흥이 더 이상 자랑거리가 될 수 없다.


10장은 “이스라엘의 집이여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1절)라는 길고 장엄한 도입문구로 시작한다. 이후 우상에 대한 비판과 여호와에 대한 찬양이 번갈아 나온다. 예언자는 여호와 같은 이가 없으며, 여호와만이 ‘참 하나님’이며 ‘살아 계신 하나님’임을 선언한다(10:10). 여호와는 가짜 신이며 죽은 신인 우상과 같지 않다. 놀랍게도 예언자는 여호와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온 세상의 창조주임을 선포한다(13절). 나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이제 여호와의 심판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다. 이제 시위는 당겨졌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이방 땅으로 옮기겠다고 하신다. 선지자는 이 심판에 대해 예언해 왔으나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로 여기며 슬퍼한다. 이미 정해진 심판이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며 기도한다. 이제 기댈 것은 그뿐이기 때문이다. 예언자는 멸망이 정해진 걸 알아도 백성들을 향해 회개를 외치고 하나님을 향해 자비를 구한다. 늦었지만 멈출 수가 없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과 구별된 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1장은 언약의 개념을 사용하여 그 이유를 명확히 보여준다. 그들은 언약을 깨뜨린 자들이다. 하나님은 예언자에게 이제 그들을 위해 간구하지 말라 하신다. 슬프고 아픈 말씀이다. 이 땅의 교회와 세상을 위해 기도하자. 너무 늦기 전에.


*참고: <묵상과 설교> 2023년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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