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묵상포인트 (9/14-20)
- heavenlyseed
- 5일 전
- 2분 분량

습 3:9-20
스바냐서의 마지막 단락은 지금까지와 너무 대조적인 기쁨과 화려한 회복의 모습을 그린다. 9-13절은 종말의 때에 이루어질 예루살렘의 모습을 그리며, 14-17절은 예루살렘에게 부르라고 권고한 기쁨의 노래다. 마지막 결론은 18-20절로 종말의 때에 회복될 예루살렘에 대한 그림이다. 유다의 화려한 회복 프로그램은 온 우주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주의 백성 가운데 계셔서 그들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즐거이 부르시는 주님을 묵상하며 그 기쁨에 동참하자.
대하 1:1 - 6:11
역대하는 솔로몬의 성전 건축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성전 건축을 명령하는 고레스 칙령으로 끝난다. 이 시대 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면서 역대기 저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이시라는 것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솔로몬과 함께하시고 그의 왕위를 견고하게 하고 창대하게 함으로써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지켜가신다(1:1). 솔로몬은 기브온 회막에서 하나님을 예배함으로 통치를 시작하시고, 하나님은 그런 솔로몬에게 나타나 “내게 네게 무엇을 주랴” 물으신다(7). 솔로몬은 그 백성을 잘 다스리고 재판하기 위한 “지혜와 지식”을 구하고, 이에 하나님은 그뿐 아니라 부와 영광까지 약속하신다(10-12). 동일한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무엇이라고 대답할까? 묵상의 제목으로 삼을 만 하다.
2장에서 하나님은 다윗과 약속한 대로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건축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성전과 솔로몬의 궁전 건축은 하나님의 임재와 다윗 왕조의 견고함을 보여준다. 솔로몬은 성전 공사에 필요한 인력을 모았고, 두로 왕 후람에게 서신을 보내 많은 목재와 기술자를 보내주길 요청한다. 후람도 솔로몬의 요청에 응함으로써 하나님의 성축에 협조한다. 이 과정에서 솔로몬은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내가 누구이기에 어찌 능히 그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라며 겸손히 고백한다(6). 하나님을 성전 안에 가둘 수 없고, 자신을 위해 이용할 수 없음을 안 것이다. 이후 이스라엘의 타락은 이 겸손한 고백을 잊었기 때문에 찾아온다.
3장에서 드디어 성전 건축이 시작된다. 성전은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서 지어지는데 그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었다(1). 모리아라는 이름은 자신을 ‘보여주심’을 의미한다. 성전에서 나타나시는 하나님은 성도를 계속하여 지켜보시는 분이며, 스스로를 나타내시는 분이다. 성전은 그분의 영광을 계시하는 곳이기에, 온갖 보석과 금으로 꾸며진 솔로몬 성전은 그 영광을 상징한다. 우리는 어떤 것으로 그분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을까.
4장은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성전 기구들이 규례를 따라 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모든 제작의 총 책임자인 솔로몬은 기구들을 만들 때 하나님이 모세에게 알려주신 성막 기구의 식양(출25-31, 35-40장)을 기본적으로 따른다. 또한 하나님의 성령을 통해 다윗이 받아 솔로몬에게 알려준 식양(대상 28:11-19)을 따른다. 가구들은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거룩함과 그분의 임재를 상징한다. 등잔과 분향단과 빵 차림 상은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세 가지 은혜를 상징한다. 빵 차림상은 역경 속에서도 매일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공급하시는 모든 것을, 분향단은 성도의 기도를, 등잔은 하나님의 진리의 빛을 상징한다.
5장에서 성전 완공 후, 솔로몬은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시온 성에서 예루살렘 성전으로 메어 옮긴다. 과거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광야에서 성막을 만든 이후 이 궤는 이리저리 옮겨졌고, 때로는 잘못 취급되었다. 이제야 언약궤는 하나님이 지정하신 성전 안 지성소에 안착한다. 과거에 성막을 채웠던 하나님의 영광이 제사장들이 감히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성전에 가득찬다(13). 우리의 예배 속에 임할 이런 영광을 구하며 기도하자.
6장에서 솔로몬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해 화답한다. 그는 성전을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라고 고백한다(2). 하나님은 이스라엘 성읍 중 예루살렘을 그분의 이름을 둘 곳, 즉 그분의 성전을 세울 곳으로 선택하셨다. 또한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로 유다 지파의 후손 다윗을 선택하셨다(5-6). 그러나 성전 건축을 하고자 했던 다윗의 소원을 들어주시지 않고, 그 일을 솔로몬에게 맡기셨다. 이 모든 과정 속에 기억될 이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 뿐이다. 다윗도, 솔로몬도 아니다. 어떤 삶을 살던 우리 인생을 통해 높임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우리 교회를 통해 선하고 아름다우신 주님의 이름이 높여지기를 바라며, 우리 또한 영광스러운 성전으로 지어져 가기를 기도하자.
*참고: <묵상과 설교>, 성서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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