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묵상포인트 (11/2-8)

에스라 2:1-6:22

스 2장은 스룹바벨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사람들의 명부를 다룬다. 1-2 제목, 3-35 일반 백성, 36-39 제사장 가문, 40 레위인, 41 노래하는 자들, 42 문지기, 43-54 성전 일꾼 느디님(수 9:23, 27)과 55-58 솔로몬의 신복 자손(왕상 9:20-21), 59-60 족보가 불분명한 일반인들과 61-63 제사장 후손들 (족보가 불분명해서 제사장 직무를 금한다), 64-67 귀환한 백성들과 가축의 총 숫자, 68-69 예루살렘 성전에 이르러 드린 족장들의 예물, 그리고 70 귀환 공동체의 예루살렘 정착 상황을 기록한다.

3:1-6 귀환 공동체는 2년 후 예수아와 스룹바벨(학 1:1)의 지도하에 같은 터에 제단을 쌓아 하나님께 번제 드리고, 7-13 성전 재건의 기초를 놓는다. 일곱째 달에 한 해의 농사를 끝내고 새해를 시작한다(1). 첫날은 하나님 자비의 구원을 기념하는 나팔절, 10일은 속죄일, 15일에서 한 주간은 출애굽 광야 생활을 기념하는 초막절을 지켰다(레 23:23-44). 예루살렘 귀환 2년에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성전 재건을 시작했는데(8-9), 그 초라함에 통곡 소리와 재건 시작의 기쁜 함성이 뒤섞여 퍼진다(10-13).

4장은 앗수르 통치 때 강제 이주 당한 후 사마리아 인근에 거주해 오던 이들의(왕하 17:24-41) 성전 재건에 대한 방해를, 고레스(BC559-530)부터 다리오(1-5, BC521-486), 아하수에로(6, BC486-465), 아닥사스(7-22, BC465-424) 통치로 구분하여 소개한다. 대적들은 먼저 그들도 하나님께 제사한다며 동참시킬 것을 요구한다(1-2).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거절하니(3) 불안을 일으키고,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고, 왕에게 고발하며 방해한다(4-7). 8-10은 11-16 상소문의 서론 역할을 한다.

11-16은 아닥사스다 왕에게 고발한 내용인데, 유대인들이 도성을 재건하여(12) 세금을 납부하지 않을 것이고(13) 그들의 반역 의도는 궁중 역사기록이 증명한다는 것이다(14-16). 이에 왕은 조서를 내려 공사를 중단시켰다(17-23). 4장에서 6-23은 느헤미야의 3차 포로 귀환(BC444) 후 성벽을 재건할 때까지(12b) 어떤 방해가 있었는지를 보충 설명하는 삽입 구절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스룹바벨 성전 재건의 방해는 (5절과24절을 함께 읽어서), 다리오 왕 이년(BC 520)까지 이어졌다.

방치되었던 성전 재건은 학개(학 2:4)와 스가랴(슥 4:6)의 격려에 의해 재개된다(5:1-2). 유브라데 강 서편 총독 닷드내와 관료들이 시비를 따졌지만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막지 못하자, 다리오 왕에게 보고서를 보내고 판결을 기다린다(3-5). 서신의 내용은 성전 재건의 상황(7-8), 허가 문의(9-10), 유다 장로들의 답변과 고레스의 조서(11-16), 그리고 고레스 조서의 진위에 대한 확인 요청(17)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리오 왕은 고레스의 조서를 발견한다(6:1-2). 3-5와 6-12는 각각 고레스와 다리오의 조서 내용이다. 다리오는 관료들의 방해를 금지하고 성전 재건을 허락한다(6-7). 성전 재건을 위한 경비를 지원하고, 제사를 위한 재물도 제공하면서 하나님께 자신과 왕자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한다(8-10). 이 조서의 내용을 변경하는 자들에게는 페르시아의 형벌과 하나님의 심판이 따를 것을 경고한다(11-12).

13-15 닷드내와 관료들은 조사의 내용을 신속히 행한다. 유다 장로들이 선지자들의 권면을 따르니 성전 재건이 형통하여, 다리오 왕 제육년 (BC515) 아달월 삼일에 건축이 완성된다. 16-18 이스라엘 모든 백성은 즐거이 성전 봉헌식을 행하며 속죄제를 드리고(비교 왕상 8:63)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제사장들은 순차대로 섬긴다. 19-22는 1-6장의 결론 부분으로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키는 이스라엘을 묘사하는데, 정결함과 구별됨과 하나님을 찾음이 강조된다. 여기서 앗수르 왕은 다리오를 가리키는 듯하다.

*글. 김종필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