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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묵상 포인트 (7/30-8/5)


이번 주 묵상본문 - 렘 11:18-15:9


여호와의 심판 선언 이후에 본문은 다시 예언자의 탄식과 여호와의 응답으로 이어진다. 여호와는 예레미야에게 더는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명령하시지만, 예언자는 자기 백성을 위해 기도하기를 포기하지 않고 도움을 구한다. 악인의 형통에 대해 탄식하는 그의 질문에 대해 여호와는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고 되물으신다(12:5). 더 큰 고난이 닥칠 것이라는 경고로 들리지만, 너무 낙심하지 말라는 도전이며 믿음의 경주를 달려가라는 격려이다.


이어서 여호와는 자신의 집과 소유를 버리겠다는 파격을 선언하신다.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 즉 그분의 성전과 땅과 백성들을 “원수의 손"에 넘기시겠다는 것이다(12:7). 하나님의 기쁨의 땅이 슬픔의 땅이 되고, 축복의 땅이 황무지가 될 것이다. 땅은 슬퍼하는데 이스라엘은 반응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그 땅으로 인도하시겠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이 속깊은 사랑을 헤아릴 자 누구인가.


13장에서 예언자는 백성에게 닥칠 일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상징행동을 실행한다. 말로 해서는 도무지 듣지 않은 이들을 향한 응급조치다. 유브라데 강가 바위틈에 숨겨놓았다가 썩은 상태로 다시 찾아오게 한 베띠는 무엇에 대한 상징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고 무익한 바벨론을 의지하고 다른 신에게 귀를 기울이는 유다의 교만을 지적하시는 것이다. 나의 베띠는 온전한가, 썩어 가고 있는가?


예언자는 유다와 예루살렘을 향해 날을 세워 비판한다. 왕과 왕후에게 “스스로 낮추어 앉으라'고 서슬 퍼런 심판의 메시지를 전한다(13:18). 선포를 들은 이스라엘은 회개할 가능성이 있는가? 그들은 수치를 당하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둔감하다. 차라리 피부색을 바꾸고 표범의 반점을 변하게 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13:23). 예언자는 그걸 알고도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 사명을 받은 자다.


14장은 유다 땅에 임한 가뭄에 관해 다룬다. 가뭄은 고대 근동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했고, 인간만 아니라 가축과 들짐승에게도 큰 위협이었다. 이스라엘은 가뭄에 직면하여 하나님께 탄원하며 간구한다. 하지만 금식도 소용없고, 제사로도 칼과 전염병으로 심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 어그러진 기도와 제사에 이미 충분히 괴로우셨기 때문이다. 정의를 행하지 않고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을 괴롭게 한다는 걸 잊지 말자.


예레미야는 거짓으로 예언하는 자들이 있다고 여호와께 호소한다. 그들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지만, 하나님이 보내지 않은 자들이다(14:14).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실 뿐 아니라, 그들의 예언을 받은 이들 역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하신다. 예언자는 하나님의 눈물을 흘리며 백성들을 위해 간청한다. 하나님의 이름과 언약을 위해 진노를 거둬달라고 요청한다. 다시 교회를 살려달라고, 하나님의 눈물로 간구하고 있는가?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은 단호하시다. 모세와 사무엘이 중보해도 바뀌지 않을 거라 하신다(15:1). “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지쳤음이로다”(15:6). 너무 늦기 전에 돌아가야 한다. 너무 늦기 전에 교회와 이 땅을 위해 빌고 또 빌어야 한다.


*참고: <묵상과 설교> 2023년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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