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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묵상 포인트 (8/13-19)



이번 주 묵상 본문 - 렘 19:1-22:30


앞서 토기장이 비유로 여호와의 말씀을 전한 예레미야는 토기장이가 제작한 옹기 비유로 말씀을 선포하게 된다. 여호와는 예언자에게 토기장이로부터 옹기를 사고 일부 지도자들과 함께 힌놈의 아들 골짜기로 가라 하신다. 그곳에서 예언자는 옹기를 깨뜨리며 이스라엘이 그같은 운명에 처할 것임을 선포한다(19:10-13). 이 우상숭배의 땅은 시신을 매장할 곳이 더 없는 공간이 될 것이다. 옹기가 깨져버리기 전에, 너무 늦기 전에 여호와께 돌아가야 한다.


예레미야는 도벳에서 돌아와 다시 성전으로 와서 그곳에 드나드는 사람들 앞에서 다시 말씀을 선포한다. 그러나 여호와의 성전을 감독하던 제사장 바스훌은 예레미야의 예언을 듣고 그를 때리고 나무 고랑으로 채운다(20:2). 예언자를 가둔다고 말씀을 가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바스훌에게는 ‘사방에 두려움이 있다'는 뜻의 ‘마골밋사빕'이란 새 이름이 주어진다. 그는 두려움의 대명사가 되어 바벨론에서 죽어 묻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고통 당하는 이는 예언자다. 예레미야는 말씀을 전할수록 고난을 당한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앞에 탄원하며, 심지어 자신의 태어남을 저주하기에 이른다. “내 생일이 저주를 받았더면!”(20:14) 그럼에도 그 안에 말씀의 불(5:14)이 타오르고 있으니 전하지 않을 수도 없다. 그것이 예언자가 받은 부르심이고 숙명이다.


21장은 시드기야라는 인물을 언급하며 새로운 시대가 예레미야에게 임했음을 보여준다. 시드기야는 주전 597년에 등극하여 대략 10년간 유다의 왕으로 통치한 인물이다. 시드기야는 바벨론이 유다를 치지 않도록 여호와께 구해달라고 예레미야에게 청한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여호와가 ‘손과 강한 팔 곧 진노와 분노와 대노'로 칠 것이라고 전하며 바벨론을 통한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하나님께로 돌아오지는 않은 채 하나님께서만 돌아오라는 요청을 들어주실 리 없다.


22장에서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신탁과 선포 명령을 받는데, 특히 메시지를 들어야 하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2절은 그들이 왕, 신하, 백성이라고 하는데, 그들은 3절에 나오는 이방인, 고아, 과부와 구별된 자들이다. 예언자는 지속적으로 이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고 보살펴야 한다고 선포한다. 이것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말이 지닌 속뜻이다.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은 불한당 같은 나라를 동원하여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것이다.


22:11절에 등장하는 살룸은 여호아하스를 가리키는데, 그는 요시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지만 3개월만에 애굽으로 끌려가고 그의 뒤를 이어 여호야김이 왕이 된다. 살룸도, 여호야김도, 기다리는 것은 유배와 죽음 뿐이다. 20절 이하는 예루살렘과 고니야에 대한 심판인데, 고니아는 여호야긴을 가리킨다. 그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무릎꿇을 때 포로로 끌려간 인물이다. 유다의 운명이 기울고 있다. 정의를 행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대가이다. 곧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고, 희망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을 때, 하나님의 회복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


*참고: <묵상과 설교> 2023년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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