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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묵상 포인트 (9/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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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6:12-10:19


솔로몬은 봉헌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성전 건축을 이루심으로써 다윗에게 한 약속을 지키셨음을 찬양한다. 이제 성전이 완공되었으므로, 솔로몬은 앞으로 하나님이 다윗의 후손을 통해 견고하고 영원한 왕권을 허락하시기를 또한 간청한다. 이 하나님의 성전은 하나님의 이름이 영원히 자리할 곳이며, 하나님으로부터 기도가 응답되며 죄 사함의 은혜가 베풀어지는 장이 될 것이다.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6:18).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을 가둘 수 없다. 내 작은 생각과 경험 속에 하나님을 가두려 하지는 않는가?


예루살렘의 하나님 성전은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기도처이자 하나님의 이름이 드높여지는 장소가 될 것이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또는 성전을 향해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이 그들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기를 솔로몬은 간청한다. 각 사람의 간구에는 죄의 깨달음, 죄에서 돌아선 행위, 죄의 고백이 필수적이다. 하나님은 그의 처소 하늘에서 듣고 죄를 사하며, 그들의 사정을 돌보실 것이다. “하늘에서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고백과 간구가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하늘은 땅을 초월한 곳이지만, 기도는 하늘과 땅을 잇는다. 우리 교회가, 모든 성도들이, 기도의 성전이 되길 빈다. 


7장은 솔로몬의 봉헌 기도에 하나님께서 불과 영광으로 응답하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에 솔로몬과 백성은 성전 낙성식을 거행하고, 장막절을 지켜 하나님께 헌신을 표한다. 하나님은 또한 후일에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의 기도에 직접 화답하신다. 기도의 응답과 축복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순종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불순종과 우상숭배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깨뜨리며, 하나님이 약속하신 임재, 다윗 왕권, 축복의 삶을 앗아갈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14)고 약속하시는 분이다. 요즘 이 땅의 현실을 볼 때, 가장 새겨 들어야 할 말씀이 아닐까?


8장에서는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을 이십 년 동안에 건축하기를” 마쳤다고 기록한다(8:1). 솔로몬은 이제 외적인 건축만 아니라 내적인 기반을 다지는 일에 힘쓴다. 그 땅에 남아 있는 이방인들을 역군으로 삼고, 자신의 아내이자 바로의 딸을 여호와의 궤가 있는 곳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 머물게 한다. 나름대로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타협안이었을 것이다. 여호와의 전 공사는 “결점 없이” 끝났다고 역대기 기자는 말하지만(16), 솔로몬의 통치에 어떤 결점이 있었는지는 그의 전생애를 통해 증명될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겉으로 보기에는 든든하나 속은 너무나 허술한 신앙은 아닐까?


솔로몬의 지혜와 부와 명성이 이스라엘을 넘어 세계적으로 뻗어나간다. 이는 두로 왕 후람과의 교역 그리고 스바 여왕의 방문을 통해 드러난다. 솔로몬은 후람의 도움으로 배를 만들고, 두로인들과 협력하여 무역 활동을 넓혀나간다. 한편, 솔로몬의 지혜와 부와 명성을 들은 스바 여왕이 그를 방문한다. 왕의 지혜와 영광을 목격한 여왕은 솔로몬을 왕으로 삼은 하나님을 찬양한다. 솔로몬은 지혜의 화신이신 예수님의 그림자다. “내게 와서 배우라”고 하신 예수님의 초청에 응하지 않는다면, 이방 여왕 스바의 정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마12:42). 솔로몬은 평생 지혜와 부와 영화를 누렸지만, 그 역시 죽어 열조의 묘실에 묻힌다(31). 솔로몬의 죽음은 우리가 결국 어디로 가는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가는 길의 끝을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믿음으로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바른 삶의 자세일 것이다. 


이제 솔로몬이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된다(9:31). 그리고 10장에 이르러 이스라엘이 두 나라로 분열된다. 백성들은 솔로몬의 과중한 세금과 노역에 힘들었으므로, 그의 아들 르호보암에게서 관대함과 호의를 요구한다. 그러나 그는 원로들의 지혜로운 회유책을 버리고, 대신 젊은 신하들의 강경책으로 그들에게 답한다.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치리라”(14). 이것이 나라가 둘로 갈라지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솔로몬이 구했던 지혜는 “듣는 마음”이었는데, 그 아들에게는 그 마음이 없었다. 이 땅의 지도자들이 힘없는 자들의 신음에 귀기울이도록 기도하자.


*참고: <묵상과 설교> 2020년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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