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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묵상포인트 (10/2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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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33-36


므낫세는 무려 55년 동안이나 왕위에 있으면서 사실상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처럼 산다. 그로 인해 히스기야 시대에 바로 세운 나라가 이전보다 더 심하게 망가진다.(33:3). 결국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불러 므낫세를 끌고 바벨론으로 데려가게 하신다. 그제야 므낫세가 겸손해지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그의 왕권을 회복시키신다. 아무리 악한 자라고 돌이켜 회개할 때 하나님은 들으시고 회복시켜 주신다. 가장 악한 므낫세도 예외가 아니었다. 


34장에 등장하는 요시야는 8살에 왕위에 올라 31년을 통치하는데,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찾고 그 말씀대로 정직하게 행한다. 재위 중후반에 그는 유다와 이스라엘 전역에서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성전을 보수한다. 역대기 저자는 이 성전 보수와 개혁이 요시야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비롯한 성전 봉사자들과 백성들 모두의 헌신으로 이루어진 일임을 강조한다. 공동체는 어느 한 사람만의 개혁의지로 새로워질 수 없다. 


성전 수리 중에 제사장 힐기야기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고 그것이 요시야 왕에게 전달되는데, 왕이 율법의 말씀을 듣자 옷을 찢으며 그 앞에 겸비한 모습을 보인다(19). 그 조상들이 말씀을 지키지 않은 결과로 받은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엄중한 것인지 깨달은 것이다(21). 그는 유다 백성으로 하여금 그 율법을 듣게 하고, 그와 함께 하나님과 언약을 맺도록 한다. 왕과 백성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해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결단을 내린다. 종교개혁주일을 맞는 한국교회와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이런 모습으로 하나님께 돌이킨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제 요시야가 율법의 말씀에 근거하여 온 이스라엘과 함께 유월절을 지킨다. 레위인들은 “스스로 성결하게 하고” 유월절 어린 양을 잡고(6), 요시야 왕은 자기 소유의 양과 염소들을 내어 놓고, 방백들도 즐거이 헌신한다(7-8).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기쁘게 감당하며 섬긴다. 이 유월절은 “선지자 사무엘 이후로 이스라엘 가운데 이같이” 지켜진 적이 없었다고 평가될 정도였다(18). 예배가 형식적 종교행위가 되고 봉사가 마지못해 하는 일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씀에 비추어 생각하고 돌아보자. 


안타깝게도 요시야 왕은 이집트 왕 느고와의 전투에서 사망한다. 느고는 요시야가 자신의 전투 목표가 아님을 밝히며 물러서라고 종용하는데, 역대기 저자는 요시야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한다(35:22). 느고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귀기울이지 않고 전투를 강행한 요시야는 결국 전사하고 만다. 요시야는 온 나라가 애도할 만큼 존경을 받았다. 그의 요절이 그를 향한 하나님의 거절을 의미하지 않지만, 어떤 순간에도 방심하지 말고 주님의 음성에 겸손히 귀기울여야 함을 보여준다. 


요시야에 이어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 왕이 유다를 통치하지만 결국 유다는 멸망의 길로 가고 만다. 유다의 멸망은 왕과 백성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결국 “하나님이 갈대아 왕의 손에 그들을 다 넘기시매”(36:17) 성전이 무너지고 나라는 패망하며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간다. 하지만 “토지가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70년 후에 그들은 예레미야의 예언처럼 돌아오게 된다. 이 모든 일들을 통해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이심을 배우고 인정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땅과 온 세계에 일어나는 참담한 일들 속에 역사의 주인이자 심판주이신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전하고 있는가? 


에스라 1:1-11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한 권의 책으로, BC 5세기 후반부터 진행된 바벨론 포로의 귀환, 유다의 재건 및 개혁의 노력을 담는다. 스 1:1-4 하나님은 말씀 성취를 위해(렘 25:11-14; 사 44:28) 바벨론을 정복한 페르시아 고레스 왕에게 (BC 538) 이스라엘 백성들의 귀환과 성전 재건을 명하신다. 1-3은 역대하 마지막 절(36:22-23)의 반복으로 그 역사를 연결한다. 5-11 바벨론에 남은 백성들도 물자와 예물을 보태고, 바벨론 느부갓네살이 탈취했던 성전 그릇들도 받는다(성전 모독의 회복이다). 1절과 5절은 ‘감동’으로 연결되고, 6절은 출애굽(출 3:21-22; 11:2; 12:35-36)을 기억하게 하는 장치임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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