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묵상포인트 (11/23-29)

느 4.1 to 9.22

사마리아 총독 유대인 산발랏과 동맹한 대적들의 방해는 비웃음을(4:1-3, 2:19) 넘어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온다(7-8, 11). 느헤미야는 즉각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파수꾼을 두며 재건 사업에 집중하지만(4-6, 9), 사람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 있었다(10-12). 그럼에도 무장한 수비대를 배치하고 주님을 기억하며 싸우자는 결의에, 대적들의 계획은 무산된다(13-15). 16-23은 백성들이 일하며 전쟁을 준비하는 최선의 모습을 여호와의 ‘거룩한 전쟁’(20, 출 14:13-14; 삿 6:34)의 관점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가난한 유대인들은 식량이 부족해 재산을 저당 잡히니 빚이 생기고 자녀를 종으로 팔았다(5:1-5). 느헤미야는 이방인에게 팔리는 유대인들을 구하기는커녕, 유대부자들이 높은 이자를 받고 동족을 이방인에게 팔아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음을 책망한다(6-9). 그가 율법(출 22:25; 신 23:19-20)을 제시하며 솔선수범하니(10-11), 부자들은 희년 실천을 서약한다(12-13, 출 21:2-11; 레 25:35-55; 신 15:7-18). 느헤미야는 총독의 보수를 받지도 땅을 구입하지도 않으면서 음식을 베푸는 일을 해 왔음을 언급하면서, 하나님 앞에 그의 무죄함으로 인해 은혜 베푸실 것을 간구한다(14-19).

성벽 공사의 완공이 다가오자 대적들은 느헤미야를 사마리아 오노 평지로 불러내 살해하고자 하지만, 그는 네 번이나 반복된 그들의 시도를 피한다(6:1-4). 또 그들은 느헤미야가 왕이 되고자 한다는 소문이 있으니 의논하자고 하지만, 느헤미야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거부한다(5-9). 스미야는 그로 하여금 방문하게 하고 성소에 들어가 암살을 피하라고 말한다(10). 느헤미야는 성소에 들어갈 수 없는 율법을 범하며 생명을 구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며, 함께 모의한 선지자들을 하나님께 아뢴다(11-14).

마침내 성벽 공사가 마무리 되고 대적들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역사에 낙담하는데(15-16) 유대인 내부 대적들의(10-14) 배후인 암몬 도비야의 협박은 지속된다(17-19). 느헤미야는 자신에게 예루살렘의 소식을 전했던(1:2) 하나냐를 지도자로 세워 안전을 대비하게 한다(7:1-3). 성읍에 비해 주민이 적었기에 느헤미야는 성안으로 백성들을 이주시키려는 계획 중에, 스 2장의 귀환자 명단을 얻어 보고한다(4-67). 68-69는 가축의 수를, 70-72는 성 재건과 성전 의식을 위해 보조된 재물의 양을 요약한다.

백성들이 에스라에게 율법책을 간청하니 그는 율법을 낭독한다(8:1-5). 에스라가 하나님을 송축하니 백성들은 순종의 손을 들고 경배한다(6). 레위인들의 해석으로 말씀을 깨닫게 하니 백성들이 울고(7-9a), 에스라는 거룩한 날을 선포하고 음식을 나누어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힘의 근원임을 상기시킨다(9b-12). 다음 날에도 말씀을 밝힐 때에 여호수아 이후 없었던 초막절 의식을 행하고(13-17, 레 23:33-43; 신 16:13-17) 에스라는 절기 동안 율법을 낭독한다(18, 신 31:10-13). 민족적 차원의 언약 갱신이 일어났다.

초막절 이틀 후 백성들은 이방인과 결별하고(스 9-10장; 느 13:1-3) 금식하며 죄를 고하며, 율법 낭독과 경배, 부르짖음과 송축이 이어진다(9:1-5). 불순종의 긴 역사를 회고하는 듯한 공동체 고백은, 유일하신 하나님의 창조(6) 아브라함(7-8) 출애굽 전승(9-12) 시내 산과 율법(13-14) 만나와 물(15) 신실하지 못함과 애굽으로 돌아가려는 욕망(16-17) 금송아지(18) 광야 인도(19) 온전한 돌보심(20-21)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적들을 정복했던 서사로 나열된다(22).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언약과 기적을 베푸시고 고난을 들으시며 긍휼과 은혜로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의로운 하나님께, 굳은 목으로 주님 가르치시는 말씀을 듣지도 기억하지도 않는(16, 17, 29) 우리 일생에 걸친 범죄함의 역사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글. 김종필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