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묵상포인트 (7/13-19)

계 9:1 ~13:10

9장은 다섯 째와 여섯 째 나팔을 다루는데, 무서운 심판을 통해 회개를 꾀하지만 일어나지 않는다(20-21). 하나님의 통제 아래 악한 무저갱의 문이 열린다(1). 황충이나 군사적 모습은 요엘서 전체에서 발견되는데, 하나님은 악의 존재로 악을 심판하신다(2-11). 심판의 대상은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지 않은 자들이며, 여러번에 걸쳐 묘사된 제한적인 심판은(5-6, 15, 18) 하나님의 긍휼을 의미한다.

요한은 당시 로마가 두려워 하던 파르티아군대의 이미지를 자주 빌리는데(7-10), 여섯째 나팔 심판에서 두드러진다(14, 16-17, 19). 그런데 그 지옥의 파괴적인 군대의 왕은 로마 황제의 모습을 하고 있음은 아이러니다(11). 하나님은 심판을 통제하시는데(14-15, 장소, 시점, 사망의 수) 나팔 심판은 인 심판보다 강하고 광범위하다. 그럼에도 살아남은 사람들은 우상에게 더욱 의존하고 악행을 이어간다(20-21). 

10:1-11:13은 인 심판처럼(7장) 일곱째 나팔 심판 앞의 막간이다. 한 강력한 천사가 요한에게 일곱 우레의 말은 기록하지 말라고 한다(10:1-4). 비밀은 남아 있으나(신 29:29), 하나님의 날은 지체되지 않고 이루어질 것이다(5-7; 단 12:7). 8-11 천사의 손에서 취한 두루마리(비교 겔 2:8-10; 3:1-3; 요한계시록)는 꿀 같이 달지만 배에는 쓰다. 요한은 온 세상에게 쓰라린 애곡과 재앙을 예언해야 하기 때문이다.

11:1-2 요한은 하나님의 성전, 제단, 경배하는 자들은 측량(시 48:12-14; 슥 2장)-보호될 것이며, 바깥의 이들은 마흔두 달(3절 천이백육십일, 단 12:7 삼년 반) 환난을 당할 것임을 듣는다. 4-5 두 증인은 왕이자 제사장 같고 (감람나무와 촛대, 슥 4:2-3, 14) 예언하던 구약의 선지자들과(6) 교회를 대변한다. 그들이 증언하자(3) 적그리스도에게 죽임 당하고 큰 성(소돔과 애굽 = 예루살렘, 사 1:9-10; 바벨론 또는 로마 제국), 불의한 세상은 기뻐한다(7-10). 예수를 따라 죽은(8b) 그들은 예수를 따라 하나님의 숨으로 일어나 (겔 37:10) 승천한다(11-12). 적그리스도를 쫓던 땅의 사람들은 두려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13).

일곱째 나팔이 울리고 믿음의 사람들은 주님과 함께 그 나라를 다스리게 되고 하나님께서 온전히 통치하시는 왕이심을 경배한다(14-17, 사 9:7). 믿지 않는 이들은 분노하지만(시 2:1-2) 하나님 진노의 심판을 맞는다(18, 시 2:12). 믿는 모든 이들에게는 상이 주어지고, 가려졌다 보여지는 언약궤는(출 40:21)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짐을 의미하고(19), 하늘의 환상이란 점에서 12:1-6을 이어준다.

12-14장은 대접 심판을 연결하는 막간으로, 여자와 자손(12장), 짐승(13장)과 다가오는 심판(14장)을 다룬다. 1-2 한 여자는 음녀인 바벨론과(17:5) 대조되는 남은 자(해, 달, 열두 별)의 새 예루살렘이다(21:2, 사 66:7-10). 9와 17절은 창 3:15의 원시복음과 연관된다. 새생명의 탄생은 사탄의 박해를 부르지만 결국 그는 쫓겨날 것이다(3-10, 사 26:17-27:1). 5-13 아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으로 말미암은 왕적 즉위, 하늘에서의 사탄 패배와 주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 생명을 아끼지 않고 말씀을 증거함으로 이긴 믿는 백성들의 거처를 연결한다. 12-17 분노한 사탄은 땅에서 얼마 남지 않은 최후의 발악을 시도한다.

13:1-7은 하나님을 모독하는(1, 6) 짐승을 묘사하는데(17:1-11) 단 7:2-7, 12와 병행한다. 요한은 당대 사건과 인물의 상징들로 적그리스도를 말하는데, 3절은 성도들을 박해했던 네로 황제가 되살아 났다는 소문과 관련된다. 왕관, 능력, 보좌, 권세 주는 용, 부활, 경배, ‘누가 능히 싸우리요’ 등은 어린 양(8a)을 모방, 대조하고 있다. 스스로 또는 동전에 새겨진 ‘황제는 하나님, 신의 아들’이나 성전에 황제상을 세워 하나님을 모독하고, 제국에서 비방 당하며 순교를 앞둔 성도들에게는 인내와 믿음이 요구된다(9-10).

(글. 김종필 집사)